“심한 견제로 경원사구와 준경원사구가 많은 이치로의 경우, 주자 2루상황에서의 안타는 2사이후에는 나오기가 힘들며, 주로 무사상황에서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치로는 2사후 타율이 높다. 따라서 간단하게 쏘왓님처럼 생각하면 그의 득점기대치 하락폭은 더 클 것이란 오판을 하게 되겠지만 그 높은 2사후 타율때문에 2사후 투수들은 그와 상대하려 하지 않으므로 2사후 안타의 비중은 줄어든다.
따라서 아웃카운트별 안타비중을 1:1:1로 본것은 이치로에게 매우 불리한 가정인 것이다.
그럼에도 난 이런 가정을 한 것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일견 일리가 있는 것 같은 반론이다. 그러나 wizard님은 주자 2루 상황의 타석비중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 한국야구의 경우 주자 2루상황의 타석 비중표이다.
주자 2루 상황 |
무사 |
16.7% |
1사 |
39.0% | |
2사 |
44.3% |
※ KBO의 공식야구 기록을 관리하는 기관이 본인에게 제공한 자료임.
메이저리그나 한국야구나 주자. 2루상황의 아웃 카운트별 타석 비중은 대동소이하다..
주자 2루상황 자체가 무사의 경우가 가장 적다는 것이다. 게임 중후반부 점수차가 적을 경우에 주자 2루상황에서 투수들이 이치로를 상대하지 않는 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wizard님은 원천적으로 주자 2루의 무사 상황이 적다는 것은 모르고 있다.
문제의 해답을 내릴 수 있는 수치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다. 이치로가 통산 주자 2루상황에서 친 1루타 124개의 아웃카운트 상황표이다.
주자 2루 상황 |
무사 |
25개 |
20.2% |
1사 |
41개 |
33.0% | |
2사 |
58개 |
46.8% |
wizard님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치로가 통산 주자 2루상황에서 친 124개의 1루타중 더 높은 수치로 평가절하해야 할 1사와 2사의 1루타의 비중이 무사상황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wizard님이 주장한 무사, 1사, 2사 비중이 1 : 1 : 1이 아니라 1 : 1.64 : 2.32 비중이다.
“난 지난 글을 쓰면서 의도적으로 이치로에게 페널티가 갈만한 가정을 하도록 노력했다.”
“쏘왓님은 내가 교모하게 이치로의 스탯을 과장시키려 한다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기도 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그에게 페널티를 주어가면서까지 쏘왓님이 이치로를 폄하하는데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꺠닫길 바라고 있을 뿐이다.”
wizard님이 며칠전에 쓴 글은 이치로에게 페널티가 간 것이 아니라 엄청난 어드벤티지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야구 글을 쓸때 실제 자료를 확인하지 않고 막연하게 그럴 것이라고 주장하는 wizard님의 자세는 이와 같이 심각한 오류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wizard님은 지난 한달여간 지속적으로 본인의 필명을 자신의 글에서 노출시켰다. 본인은 그동안 wizard님이 포스팅한 글에 대해서 반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 이치로가 주자 있는 상황에서 친 내야안타가 6-7개라는 터무니 없는 계산법을 주장하는 것(아직도 수정하지 않았다)을 보고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wizard님이 야구팬들에게 왜곡된 자료와 정보를 사용한 글을 쓰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자신의 글에서 타인의 필명을 공개적, 부정적으로, 또한 지속적으로 노출시킨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wizard님이며 올바르지 않은 자료를 자신의 주장에 사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부득이하게 wizard님의 글에 대해서 비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