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세터진의 중심축인 리드오프는 팀의 득점을 위해서 선행 주자를 진루시켜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이미 출루한 주자를 안타나 볼넷으로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웃이 된 타구라도 주자를 진루시킬 수 있다면 차선책으로써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희생플라이는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가장 생산적인 아웃타구이며, 선행주자를 득점권으로 이동시키는 희생번트 역시 생산적인 아웃타구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비생산적인 아웃은 선행주자와 함께 타자도 횡사하는 병살타이다. 타자의 생산력은 배팅과 출루능력과 더불어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생산적인 아웃타구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칠 수 있는가와 함께 비생산적인 아웃타구를 얼마나 적게 치는가로 평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1번타자 열 다섯 선수의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병살타, 그리고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를 제외한 아웃 타구의 득점기대치를 150경기로 환산하여 평가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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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플라이 |
희생번트 |
기타 진루타 |
병살타 |
계 |
자니 데이먼 |
3.1 |
1.2 |
5.3 |
-3.8 |
5.8점 |
칼 크로포드 |
2.6 |
1.2 |
6.1 |
-4.1 |
5.8점 |
윌리 타베라스 |
2.0 |
3.4 |
2.7 |
-2.6 |
5.5점 |
이치로 스즈키 |
1.7 |
0.7 |
4.9 |
-3.0 |
4.3점 |
커티스 그랜더슨 |
1.9 |
1.1 |
3.4 |
-2.2 |
4.2점 |
숀 피긴스 |
3.2 |
2.4 |
3.2 |
-4.7 |
4.1점 |
후안 피에르 |
1.0 |
3.2 |
3.7 |
-3.9 |
4.0점 |
핸리 라미레즈 |
2.6 |
0.7 |
3.5 |
-3.2 |
3.6점 |
호세 레이예스 |
1.5 |
0.9 |
3.9 |
-3.1 |
3.2점 |
그레디 사이즈모어 |
1.5 |
0.3 |
4.5 |
-3.3 |
3.0점 |
지미 롤린스 |
2.5 |
0.8 |
3.1 |
-3.9 |
2.5점 |
라파엘 퍼칼 |
2.6 |
1.5 |
2.6 |
-4.3 |
2.4점 |
브라이언 로버츠 |
3.2 |
0.8 |
2.8 |
-4.6 |
2.2점 |
알폰소 소리아노 |
2.5 |
0.2 |
2.5 |
-3.5 |
1.7점 |
새넌 스튜어트 |
2.7 |
0.4 |
4.3 |
-6.4 |
1.0점 |
평균 |
2.31 |
1.25 |
3.77 |
-3.77 |
3.55점 |
※ 톰 탱고의 득점기대치 적용. |
양키스의 쟈니 데이먼이 메이저리그 리드오프중에서 가장 생산적인 아웃타구를 많이 기록하고 있는 선수였다. 데이먼은 150경기로 환산했을 때,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한 아웃 타구 대비하여 5.81점의 득점기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먼은 최하위를 기록한 새넌 스튜어트에 비해서 연평균 4.8점 정도를 팀 득점에 더 기여하는 셈이다. 템파베이의 칼 크로포드가 5.79점을 획득하여 근소한 차이로 데이먼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신시네티의 윌리 타베라스가 5.49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타자중 가장 적은 삼진과 병살타를 기록하고 있는 타자중의 한명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는 예상과는 달리 15명의 평균 리드오프 대비 0.75점의 생산적인 득점기대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5명의 메이저리그 리드오프들이 기록한 비생산적인 아웃타구와 생산적인 아웃타구의 비율은 1대 2정도였으며, 150경기 706타석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3.55 점의 +득점기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현역 타자중 가장 많은 병살타를 치고 있는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는 통산 비생산적인 아웃타구 55%와 생산적인 아웃타구 45%의 비율을 기록했다. 로드기레스는 150경기로 환산했을때 -1.7점의 득점기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는 +3.2점으로 계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