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이 떨어지는 도미니카 덕아웃
4대 강타자들의 이탈과 도미니카의 예선탈락.
제 2회 WBC 대회개막전 미국의 스포츠 온라인 도박회사에서 WBC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었던 야구강국 도미니카가 8강 진출권이 달린 시합에서 야구약소국 네덜란드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습니다.
야구강국 도미니카가 네덜란드한테 최근 4일동안 2번의 패배를 기록한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승리는 주요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전 세계 야구팬들은 네덜란드가 도미니카라는 거함을 격침시킨 것에 대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격침시킨 도미니카는 야구팬들이 알고 있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타선을 보유한 그 도미니카는 아닙니다..
도미니카는 메이저리그 4대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 에이 로드, 매니 라미레즈, 블라드미르 게레로를 보유한 세계최고의 라인업을 가진 야구강국이지만 이번 대회 도미니카의 라인업에 이 네명의 강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에이로드를 제외한 3명의 타자들은 일찌감치 대최에 출전할수 없음을 알렸고 에이로드는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리며 건재를 과시하더니 대회 직전, 엉덩이 수술을 해야한다며 대표팀에서 이탈했습니다.
국대 단체사진 찍을때의 에이 로드
에이로드의 불참으로 인해서 도미니카 대표팀 출전을 망설이던 후보선수(?) 테하다의 대표팀 승선은 확정되었습니다만 도미니카의 전력약화는 불가피했습니다.
WBC 8강 진출을 결정짓는 도미니카와 네덜란드 전에 출전한 도미니카 대표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이 짜여졌습니다.
1번 레이예스 (유격수) : 타율 .111
2번 타베라스 (중견수) : 타율 .286
3번 라미레즈 (DH) : 타율 .222
4번 오티즈 (1루수) : 타율 .250
5번 테하다 (3루수) : 타율 .273
6번 호세 기옌 (우익수) : 타율 .083
7번 카노 (2루수) : 타율 .231
8번 크루즈 (좌익수) : 타율 .273
9번 올리보 (포수) : 타율 .273
에이로드를 제외한 3대 강타자들이 빠진 도미니카가 구성할 타선은 5번타자 이후의 라인업이 상위라인업에 비해서 무게감이 떨어질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회직전 에이로드가 이탈됨에 따라서 상위라인업까지 부실해졌습니다.
알루감독 : "에이 로드만 있었어도 이 수모는..."
불법약물복용이 걸린 테하다와 호세 기옌은 08년 타격에서 심각한 하락세를 보여주었고 오티즈도 평년에 비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호세 레이예스와 헨리 라미레즈는 08년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오티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중에서 메이저리그에 상위권의 성적을 낸 선수는 없다시피 합니다. 잘해야 평균정도 기량을 보여준 선수 수준밖에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네덜란드는 4명의 괴물타자가 빠진 도미니카를 상대로 4일동안 연거푸 2번 승리하면서 WBC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도미니카 라인업에 메이저리그의 4대 강타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 네덜란드 승리에 일조를 한것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도미니카 국민들은 도미니카대표팀의 몰락을 바라보면서 자국이 세계야구계에 자랑하는 4명의 강타자들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요?
푸홀스, 로드, 매니, 게레로.. 메이저리그 4대 강타자들은 모국의 예선 탈락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
FOX SPORTS 설문조사...
도미니카의 패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1 - 도미니카의 오만함, 적당주의, 에러 70%
2 - 에이 로드의 불참 12%
3 - 네덜란드가 그정도로 뛰어난 팀이었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