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피 쥬니어와 이치로 홈런더비 승자는?

이치로 스즈키 2009. 7. 11. 03:27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Junior and Ichiro swing for fences, duck questions

By JIM MOORE

SPECIAL TO SEATTLEPI.COM



"
그리피. 인터뷰 할 시간 있는감?"

나는 세이프코 필드에서의 화요일 밤 경기 전, 켄 그리피 쥬니어에게 물었다.
그리피는 덕아웃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고 장난기가 가득해 보였으며 나의 부탁을 받아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없구만..." 그리피는 말했다그리고는..

"뭘 물어볼려구?"

나는 게임 전 이치로와 함께 하는 홈런 컨테스트에 대해서 그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마지막 배팅 연습시에 그리피와 이치로는 각각 5번의 스윙을 했으며 두 타자는 홈런스윙을 했었다.

두 사람은 시즌 첫날부터 배팅 연습을 했었다. 그리피는 이치로에게 베이스 히트 컨테스트를 하고 싶냐고 물어 보았었다. 하지만 이치로는 그리피에게 NO 라고 말했고 홈런 더비를 원한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은 단지 재미로 홈런 더비를 했었고 결과에 대한 내기를 걸지는 않았었다.

"오늘 결과는 어땠어?" 나는 질문했다.

"이치로가 나보다 홈런 하나를 덜 쳤지." 그리피는 말했다.

"몇 개씩 쳤는데??"

"그런것은 중요하지 않아. 이치로는 나보다 하나 덜 쳤지." 그리피는 다시 말했다.

"제 시간에 와서 보면 기자 양반이 내가 얼마나 많이 이치로를 이기는지 알게 될텐데 말이지."

"이치로한테 진적도 있는거야?" 나는 그리피에게 질문했다.

"때로는 무승부가 되기도 하지."



  이치로의 10대시절부터 우상이었던 켄 그리피 쥬니어

바로 이순간에 ESPN 710 시애틀 매리너스의 리포터(여자)인 샤논 드레이어가 대화에 합류했다. 고맙게도,,
왜냐하면 그리피는 이미 나의 질문들에 대해서 흥미를 잃었었기 때문이다.

"이치로의 파워는 어디에서 나오는 거에요?" 드레이어는 질문했다.

"
그의 조그만 엉덩이에서.." 그리피는 말했다.

"
예전에 내가 이치로에게 아주 강한 슬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적이 있어. 그의 슬견은 정말로 단단해
."

드레이어는 그리피에게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이치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올스타 홈런 더비 참석을 요청 받았지만 거절했다


"
나는 그리피 쥬니어와 매일 홈런 더비를 하고 있는디여.." 이치로는 시애틀 포스트 글로브의 존 히키에게 말했었다
.

"
이치로는 당연히 홈런 더비에 나가야 해요.." 드레이어는 그리피에게 말했다
.

"
왜 이치로가 당연히 나가야 하는데?" 그리피는 말했다
.

"
당신은 매일 이치로의 홈런 더비를 볼수 있을텐데
.."

"
그거 말고 무대에서.." 드레이어는 말했다
.

"
무슨 무대에서?" 그리피는 말했다
.

드레이어는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의 압박감을 이치로가 어떻게 조절할수 있을지 궁금했다.

"
홈런 더비에는 어떤 압박감도 없다구." 그리피는 말했다
.

"
그건 남자의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야. 르 브론(농구스타)도 슬램 덩크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구
."

나는 대화에 다시 참여했다. 나는 그리피에게 올스타 홈런 더비에 몇번이나 출전했는지를 물어보았다
.

"7
" 그리피는 대답했다
.

"
그래서 몇번이나 우승했어?" 나는 질문했다
.

"
세번.." 그는 말했다
.

"
세번 우승했다고?" 나는 말했다. "당신 말하는 걸로 보아서는 출전한 7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

나는 단지 농담이었지만 그리피는 나를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그것은 그가 기분이 좋지 않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

"
나는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한 번이상 우승한 유일한 선수야." 그는 말했다
.

"
좋은 기자는 그런 사실을 알고 있어야지
. "

"
나는 좋은 기자가 아니거덩." 나는 말했다
.

"
이치로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지 그래?" 그리피는 질문했다
.

"
이치로도 당신에게 신통챦은 대답을 할거야. 나처럼 말이지
."

                       

                
15분 가량 후에 나는 매리너스의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 그리피는 손에 배트를 들고 앉아 있었고 이치로는 책을 들고 앉아 있었다.

"이치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건감?" 그리피는 말했다.

"이치로의 통역사가 필요한데.." 나는 말했다.

"내가 통역해 줄께." 그리피는 이치로가 들을수 있도록 크게 말했다.

"첫 번째 질문. 오늘은 누가 이겼지?"

이치로는 책에서 눈을 뗀후 웃었다. 몇분후에 나는 이치로의 통역사인 켄 베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치로는 인터뷰에 동의했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대부분 간략했다.

"매일 하는 홈런 더비에서 대부분은 누가 이기지?"

"만약 나한테 질문한다면 나는 내가 이긴다고 답변 할것 같고.." 이치로는 말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리피에게 질문한다면 그리피는 자기가 이긴다고 답변할 것 같은데.."

이치로는 5번의 스윙에서 5개의 홈런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나의 인터뷰는 갈곳이 없어졌다. 마치 이 칼럼처럼 말이다..

"둘이서 홈런 더비 하는게 재미있나?" 나는 내가 왜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올스타 게임에서의 홈런 더비보다 더 재미있을 걸.. 비록 내가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한적은 없지만.." 이치로는 말했다.

그리피 쥬니어와 이치로의 홈런 더비는 남은 시즌동안 계속될 것이다.


통산 621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통산 79 홈런을 선수를 상대로..

사내들의 장난은 어쩔수 가 없다.


2001년 이후 2009년까지 올스타 게임이 다가오면 매년 이치로의 홈런 더비 출전에 관한 기사가 나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홈런 더비 출전 요청을 매번 사양해 오던 이치로는 2008년 처음으로 홈런 더비 출전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초 WBC 대회전 개인 연습에서 홈런 51개를 치며 세간을 놀라게 한 이치로는, 2007년 올스타 게임전 연습배팅에서도 올스타에 선발된타자들중에서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등, 가장 많은 홈런을 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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