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ESPN 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시절, 즉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시인을 했습니다..
어차피 약물 복용이 걸린 상황에 처한 에이 로드가 앞선 약물 선배들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주윗 사람들의 조언을 참조한 이후에 인터뷰에 응했을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수순이었을 겁니다.
에이 로드는 앤디 패티트의 전례를 참조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미 에이 로드가 살아날 방법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에이 로드측은 베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처럼 약물복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 보다는 앤디 페티트처럼 약물복용을 인정하자는 결론을 내린것 같습니다. 사실 앤디 패티트가 약물 복용을 시인하는 태도는 대다수의 야구팬에게 본즈나 클레멘스의 경우보다 훨씬 긍적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제 포인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에이 롸드의 시인이 정직한 것이냐는 겁니다..
에이 로드가 약물을 복용했다고 답변한 2001년부터 2003년의 기간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까지를 의미하는 것이고 현 소속팀인 양키스 이전의 전과(?)였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이 로드가 ESPN에서 고백한 약물 복용시기는 호세 칸세코가 주장하는 시기와 틀리다는 말이 됩니다..
호세 칸세코는 메이저리그의 약물 복용을 폭로한 2번째 책 <Vindicated>에서 에이 로드의 약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의 에이로드가 칸세코에게 스테로이드를 구하고 싶다는 말을 했고 칸세코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약물 공급상이자 트레이너인 일명 맥스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두 사람을 소개시켜준 다음날 맥스는 에이로드를 소개시켜준 칸세코에게 에이 로드와 계약했다며 고맙다는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맥스는 에이로드의 트레이너가 되었으며 그 시기는 1990년대 후반입니다..
어제 로드의 약물복용 인정으로 호세 칸세코는 자신이 주장했었던 대로 에이 로드의 약물복용이 사실이었음을 증명하기는 했지만, 그의 주장이 담긴 책에 의하면 에이 로드는 택사스 레인져스 시절 이전인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에 이미 약물을 복용했었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에이 로드가 ESPN에서 밝힌 약물복용 시기와 칸세코가 주장한 시기는 일치하지 않는 다는 말이 됩니다.
호세 칸세코가 자신의 책에서 에이로드에게 소개시켜주었다는 약물 딜러이자 유능한 트레이너인 맥스.. 즉 조셉 디온은 시애틀 매리너스시절에이 로드의 트레이너였습니다.
그리고 조셉 디온은 에이 로드가 2001년 택사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더이상 그의 트레이너는 아니었습니다..
칸세코는 약물을 원했었던 에이 로드에게 약물 딜러이자 유능한 트레이너였었던 조셉 디온을 소개시켜주었는데 정작 에이로드는 시애틀의 수년동안 조셉 디온의 지도를 받았지만 약물은 복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됩니다..
어쩔수 없이 에이 로드의 오늘 ESPN에서의 고백이 사실이라면 칸세코가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되고 칸세코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에이 로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 됩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만약 에이로드가 거짓말을 하는것이라면 에이로드가 야구팬을 고의적으로 두번째 속이는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고약한 시궁창으로 떨어질 것이고.
호세 칸세코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이친구는 이미 시궁창 속에 빠진것 같은데.. 계속해서 명사 권투시합에 나가서 줘 터지면서 돈을 벌어야겠군요..
만약 에이 로드의 이번 고백이 자신의 약물복용 기간을 축소, 은폐할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면 에이 로드는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