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최고 우익수 추신수 올스타명단에서 누락...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 80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의 선수라인업이 양대리그 각각 마지막 33번째 선수를 남겨두고 발표되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는 올스타 선발명단과 후보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템파베이 조 매든 감독이 추천한 마지막 파이널 투표 5인의 명단에도 추신수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이로써 추신수가 한국인 타자 최초의 올스타 선수가 될수 있다는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판단하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잘못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추신수는 지난 6월 16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AL 올스타 외야수 부분에서 상위 15위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스타 선수 명단이 발표된 이후 미국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 블리처 리포트에서 지적한 것처럼 추신수가 이번 80회 올스타 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아까운 선수입니다.
추신수의 올스타 탈락에 대한 개인적인 심정은 실망스럽다기 보다는 화가 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추신수는 2009시즌 전반기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우익수' 이기 때문입니다.
추신수가 전반기 AL 최고의 우익수 1위라는 것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쏘왓의 야구블로그>의 지극히 국수적이며, 편향적인 순위가 아닙니다. 쏘왓의 야구블로그는 야구평가에 관해서 민족, 인종, 국가주의를 철저히 배제합니다.
올스타 라인업이 결정된 현재 시점, 메이저리그 본토의 권위있는 야구 사이트들이 추신수를 AL 최고의 우익수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자 cbssports의 메이저리그 플레이어 랭킹의 ML 우익수 순위입니다. 추신수가 AL 1위입니다. 타자한테 천국이라는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브래드 허프가 NL 1위입니다.
cbssports의 플레이어 랭킹에서 추신수는 AL의 포지션 구분없는 전체 선수중 11위입니다.
오늘자 ESPN의 플레이어 랭킹 AL 전체 순위입니다. 추신수가 AL 전체선수중 7위이며, 우익수에서는 1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주요 사이트가 활용하는 야구 스탯중에서 RC가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스탯이며 가장 신뢰할수 있는 스탯중의 하나입니다.
추신수는 RC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ESPN의 오늘자 AL의 RC 순위입니다. 추신수가 전체 선수중 5위입니다. 이치로 스즈키가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또다른 권위있는 야구 사이트 baseball-reference에서도 추신수는 전체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RC 공식에서 ESPN과 약간 차이가 있는 baseball-reference는 이치로가 추신수 바로 밑의 순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주요 세 사이트 모두 추신수를 AL 최고의 우익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지션 구분없는 AL 전체 선수중에서 추신수는 ESPN과 baseball-reference은 5위에서 7위로, cbssports는 11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AL 최고의 우익수이자 모든 포지션 선수중에서 적어도 11위로 평가받고 있는 추신수가 올스타 선발은 커녕 후보도 되지 못했고, 마지막 파이널 후보 5명에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모든 야구 사이트에서, 모든 선수평가 순위에서 단 한 부분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조쉬 해밀턴이 선발 외야수로 출장하는것을 집에서 TV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추신수는 전 세계의 메이저리그 야구팬들에게는 듣보잡 선수였습니다. 야구팬들 뿐만 아니라 파이널 투표 5명의 후보자를 추천한 AL 올스타 감독인 조 매든에게 있어서도 추신수는 듣보잡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야구팬들에게 있어서도 추신수는 듣보잡선수였던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의 수백만 야구팬들중 대다수는 추신수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1인당 최대 25번의 투표를 할수 있는 올스타 팬투표에서 추신수가 AL 외야수 15위 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한국야구팬들에게 있어서도 추신수가 듣보잡 선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파이널 투표 5명의 후보명단에 추신수의 이름을 써 넣지 않은 조 매든 감독만을 탓할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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