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의 역전 투런 홈런
'똑딱이' 이치로 스즈키의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한 시애틀 매리너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하면 AL 서부 지구 1위에서 3위로 추락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4대 0으로 끌려가던 보스턴 레드싹스와의 경기에서 이치로 스즈키의 역전 투런 홈런을 포함한 2홈런, 3타점 1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5대 4로 역전했다.
이번 시즌 다섯게임에 선발출장하여 1승 2패 방어율 5.40을 기록중이었던 작년 보스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 받았던 존 레스터가 이치로에게 무너졌다.
시즌 내내 부진한 오티즈가 빠진 보스턴 타선은 3회까지 4득점을 올리며 존 레스터의 어깨를 가볍게 하였고 레스터는 4회말까지 무실점피칭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매리너스는 5회말 선두타자 이치로가 우전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레드싹스를 4대 1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6회말 9번타자 구티에레즈의 2타점 중전 안타로 4대 3, 이어 등장한 이치로가 존 레스터의 5구인 94마일짜리 직구를 통타하여 우익 투런홈런으로 역전시켰다.
매리너스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던 불펜투수들이 오랫만에 무실점 피칭을 보였다. 7회 션 화이트, 8회 마크 로우가 무실점으로 레드싹스의 타선을 요리하였고 9회초 클로저로 등판한 데이빗 아즈마가 레드싹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었다.
9회초 2아웃 1사에서 레드싹스의 4번타자 제이슨 베이는 좌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팬웨이 파크였으면 동점 적시타가 되었을 장타였으나 세이프코 필드에서는 좌익수 발렌타인의 글러브에 잡히는 플라이볼 타구에 그치고 말았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크리스 자쿠바스카스가 시즌 2승을 올렸으며 작년 보스턴의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던 존 레스터는 5.2이닝 5실점, 2승 4패 방어율 6.51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교타자 이치로 스즈키는 커리어 4번째 한경기 2홈런을 비롯한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3타점을 기록하였으며 9회초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쫒아가 아웃시키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였다.
9경기 연속안타와 5월에 타율 333을 기록중인 이치로는 시즌 타율 320, 출루율 356으로 끌어올렸다.
9년 연속 200안타라는 대기록에 도전중인 이치로는 현재 시즌 220안타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3호 홈런
시즌 4호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