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타격왕을 노리는 이치로와 마우어. 누가 더 유리할까?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이치로 스즈키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포수 조 마우어를 제치고 ML 타격 1위를 탈환했다.
20일 이치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전에서 4타수 3안타로 타율을 363으로 끌어올렸으나, 조 마우어는 텍사스 레인져스 전에서 6타수 무안타의 난조를 보이며 타율이 358로 떨어졌다.
이로써 2001년과 04년 타격왕 이치로와 06년, 08년 타격왕 조 마우어의 타격왕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두 타자중 누가 더 세번째 타격왕 획득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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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
47 |
134 |
19 |
3 |
6 |
25 |
20 |
6 |
19 |
32 |
363 |
396 |
480 |
.876 | |
254 |
50 |
91 |
13 |
1 |
15 |
49 |
1 |
1 |
36 |
38 |
358 |
432 |
594 |
1.027 |
타율의 안정성 - 이치로
AL 3위인 369타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확보해둔 타수로 인해서 일정 기간 타격 부진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율의 급락은 쉽지 않다. 반면 AL 규정타석수를 아슬아슬하게 상회하고 있는 조 마우어의 타수는 겨우 254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타율의 급락과 급등이 가능하다. 오늘 한 경기에서 타율이 전날 대비 9포인트나 하락한 것이 좋은 예이다.
예를 들어 보면
이치로의 이번 시즌 남은 타수는 약 308, 마우어는 265 타수이다. 두 타자가 남은 타수에서 기록할 타율과 현재 타율을 합산한 시즌 타율의 표이다.
◈ 이치로 남은 308타수 타율 + 현재타율 = 시즌 타율
남은 타수 타율 300 |
시즌 타율 335.3 |
남은 타수 타율 310 |
시즌 타율 339.7 |
남은 타수 타율 320 |
시즌 타율 344.1 |
남은 타수 타율 330 |
시즌 타율 348.6 |
남은 타수 타율 340 |
시즌 타율 353.0 |
남은 타수 타율 350 |
시즌 타율 357.5 |
◈ 마우어 남은 265타수 타율 + 현재타율 = 시즌 타율
남은 타수 타율 300 |
시즌 타율 329.5 |
남은 타수 타율 310 |
시즌 타율 333.3 |
남은 타수 타율 320 |
시즌 타율 339.1 |
남은 타수 타율 330 |
시즌 타율 343.0 |
남은 타수 타율 340 |
시즌 타율 348.7 |
남은 타수 타율 350 |
시즌 타율 354.5 |
이치로와 마우어가 남은 타수에서 똑 같은 타율을 기록한다고 해도 타율의 하락 폭은 마우어가 더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
타율 안정성면에서는 많은 누적 타수를 기록한 이치로가 마우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통산 하반기 기록 - 이치로
◈ 마우어. 이치로 통산 하반기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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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타율 |
8월타율 |
9,10월 타율 |
후반기 타율 |
이치로 |
331 |
327 |
322 |
.324 |
마우어 |
311 |
299 |
313 |
.301 |
두 타자의 통산 하반기 기록은 이치로가 타율 324, 마우어는 301로서 이치로의 통산 하반기 기록이 더 좋다. 7월부터 10월까지 월별 타율도 이치로가 마우어보다 모두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치로나 조 마우어 모두 전반기보다 하반기에 타율을 비롯한 배팅스탯이 하락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타자이지만 후반기의 하락폭은 마우어가 더 크다.
통산 기록으로 보았을때 이치로가 마우어보다 하바기에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변수는 마우어의 타수
이치로는 통산 기록과 타율 안정성면에서 마우어보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마우어에게 적은 타수는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다. 타수가 적다는 것은 타율 하락이 쉽다는 단점도 있지만 반대로 타율 상승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마우어는 5월에 월간 타율 414를 기록했었다. 남은 기간에 5월의 타격상승세를 한번더 재현할수 있다면 마우어가 이치로를 제칠수도 있을 것이다. 시즌 후반까지 마우어가 타격왕이 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마우어가 출전경기수 조절이 가능한 포수라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괄적인 면에서 이치로가 더 유리.
그러나 총괄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마우어보다는 이치로가 더 유리해 보인다.
또한 마우어는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포수이다. 포수는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면 이외에도, 팀이 부진할때, 투수들이 난조를 보일때 타격에 전념하기기 힘든 포지션이다.
마우어보다는 이치로가 통산 세번째 타격왕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