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필리스 불펜의 실질적 에이스!
2009년 LA 다저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경쟁자를 물리치고 필리스의 제 5선발을 꿰어차며 정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는 7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여 방어율 7.29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5선발 자리를 빼앗기며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하게 됩니다. 선발투수로써 90마일이 채 안되는 직구 평균 구속을 기록한 박찬호였기 때문에 불펜투수로써 재기하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2승 1패 33.2이닝 방어율 2.67..
박찬호가 지금까지 23경기에서 불펜투수로 출전한 성적입니다.
선발투수로서 33.1 이닝, 방어율 7.29라는 최악의 난조를 기록했었던 박찬호가 불펜에서 화려하게 재기를 한 것입니다.
30이닝 이상을 기록한 필리스의 불펜투수들 5 명의 피칭 스탯표입니다.
|
|
방어율 |
이닝 |
피안타율 |
9이닝당 볼넷 |
9이닝당 삼진율 |
삼진/볼넷율 |
WHIP |
|
박찬호 |
2.67 |
33.2 |
.228 |
2.41 |
10.43 |
4.33 |
1.10 |
|
라얀 매드슨 |
3.40 |
50.1 |
.245 |
3.04 |
8.94 |
2.94 |
1.25 |
|
크레이 콘드레이 |
3.41 |
37.0 |
.235 |
3.41 |
5.35 |
1.57 |
1.24 |
|
채드 더빈 |
4.62 |
48.2 |
.230 |
6.10 |
8.69 |
1.42 |
1.52 |
|
브레드 릿지 |
7.11 |
38,0 |
.291 |
5.68 |
9.71 |
1.71 |
1.79 |
현재 박찬호의 활약은 필리스 불펜투수중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7개 피칭세부 분야에서 6개가 1위를 나타내는 빨간색 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게 아니라, 박찬호가 필리스 불펜의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빼어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선발투수로 7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이닝수가 적다는것 이외의 모든 피칭 스탯에서 필리스의 3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중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박찬호의 피칭 기록중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삼진과 볼넷비율입니다. 박찬호는 커리어 동안 9이닝당 볼넷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약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며 1999년 기록한 삼진/볼넷 비율 2.37이 가장 좋았던 시즌이었습니다. 비록 33.2 이닝의 불펜 기록이기는 하지만 박찬호가 현재 150킬로의 직구와 각이 큰 변화구로 많은 삼진을 잡아내는 것과 동시에 제구력도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필리스의 클로저 브레드 릿지는 최근 4경기 3.2이닝동안 4실점 하는등 7월 방어율 5.91로써 클로저로써 회복기미가 전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필리스가 7게임차이로 여유있게 NL 동부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릿지의 심각한 부진이 팀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향후 필리스를 쫒아오는 팀들간의 간격이 좁혀진다면 릿지의 클로저 자리에 가장 어울리는 불펜투수는 누가 보아도 박찬호라고 인정할수 밖에 없습니다.
박찬호가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간다면, 필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는 투수가 발생하게 됐을때 챨리 매뉴얼 감독은 박찬호를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할 1순위로 판단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인 클로저 릿지의 부진이 계속되고 필리스를 쫒아오는 팀들간의 간격이 좁혀진다면 필리스는 박찬호를 클로저로 기용하는것이 더 효과적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박찬호가 필리스 불펜의 실질적인 에이스이니까...
2009 시즌 박찬호 최고의 피칭, 컵스전 3이닝 5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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