롸드와 푸홀스의 즐거운 한때
오른쪽 선수는 누구신지? 중견수 고메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는 에이 로드와 알버트 푸홀스입니다. 아니 이제는 과거형으로 써야겠군요. ~ 였습니다.
이미 500홈런을 넘어선 14년차 에이 로드의 누적 스탯은 8년차의 푸홀스의 기록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2001년 푸홀스의 데뷔시즌을 기준으로 두 선수를 비교하니 다음과 같습니다.
◈ 2001년 ~ 2008년 득점 생산력 RC
에이 로드 : 1252게임 출장 RC 1142
A .푸홀스 : 1239게임 출장 RC 1199
푸홀스는 에이 로드보다 적은 게임에 출장했지만 좀더 많은 RC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라고 볼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두선수가 지난 8년간 누적 RC에서 1위와 2위에 랭크되었으며 각각 양대리그 1위입니다.
21세기 최고의 야구선수라는 타이틀을 두고 평가를 한다면, 푸홀스 아니면 에이 로드입니다. 두선수 중의 한명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데 에이 로드가 며칠전 ESPN 과의 인터뷰에서 약물복용을 시인 함으로써 이제 더이상 로드는 알버트 푸홀스와 상대가 될수 없게 되었습니다. 야구선수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불법 약물을 복용해서 쌓은 에이 로드의 기록과 순수한 노력으로 쌓은 푸홀스의 기록은 절대로 같은 선상에서 평가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시대에서 푸홀스는 깨끗한 선수로서 플레이 했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에이 로드는 수년간 호세 칸세코가 약물복용의혹을 제기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스터. 청정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미스터 청정이 아니라 미스터 스테로이드였습니다...
푸홀스는 그동안 스테로이드 논란에서 어떠한 의문도 제기된 적이 없었을까요?
아닙니다. 알버트 푸홀스 역시 스테로이드와 연관된 루머가 있었습니다..
푸홀스의 개인 트레이너 밀펠드
2006년 성장호르몬 불법 복용 문제로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당한 제이슨 그림슬리의 재활을 도운 크리스 밀펠드는 오랜기간동안 알버트 푸홀스의 개인 트레이너였습니다.
당시 불법약물 불법 유통과 관련하여 특별 수사관들의 조사를 받았었던 그림슬리는 진술서에 성장호르몬과 스테로이드등 금지약물 유통과 관련된 전, 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관련자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 진술서가 관련자들의 이름이 검은 잉크로 지워진채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푸홀스의 개인트레이너 밀펠드의 이름도 포함이 되었던 것으로 의혹이 되었습니다..
밀펠드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그림슬리와의 관계에 대해서 시인을 했습니다. 그러나 푸홀스에 대해서는 약물과 관련이 없는 깨끗한 선수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홀스는 잠시동안 약물의혹의 대상자로 언론에 지목이 되었었지만 곧 약물의혹은 잊혀졌습니다..
물론 밀펠드의 주장대로 알버트 푸홀스는 약물과는 관계가 없는 선수일수 있습니다.
밀펠드의 말이 거짓이라는 증거는 밝혀진것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동안 야구선수와 트레이너와의 관계에서 유독 불법 약물스캔들이 노출이 많이 되었다는 전례를 보았을때, 푸홀스에 대한 약물의혹도 배제만 할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약물라인업계의 헬쓰트레이너들은 이른바 <쥐새끼>라는 호칭을 가지며 운동선수들에게 불법 약물을 유통시키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운동선수들은 불법 약물을 복용함과 동시에 이에 맞는 신체 트레이닝이 필요한데 이에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트레이너들입니다..
본즈의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 칸세코가 소개주었다는 에이 로드의 트레이너 조셉 디온, 로저 클레멘스의 트레이너 브라이언 맥나미, 그렘슬리의 재활을 도왔다는 밀펠드...
맥나미는 클레멘스의 약물복용때문에 그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엔더슨은 본즈의 약물복용에 대해서 입을 열기 보다는 교도소를 선택했고, 디온 역시 자신과 에이 로드는 약물을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미국 헬쓰잡지의 표지모델로 선 알버트 푸홀스.. 한국판
밀펠드가 알버트 푸홀스는 깨끗한 선수라고 주장한 것을 100% 믿을수 있을까요?
밀펠트가 "맞습니다. 푸홀스도 약물을 사용했습니다." 라고 쉽게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말을 했다가는 밀펠트도 법원의 소환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1998년 알버트 나이 18살때부터 밀펠드는 푸홀스의 개인 트레이너였습니다.. 두사람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푸홀스는 드래프트 402번째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에이로드는 몇번째죠? 첫번째 선수였습니다.
두 선수가 어렸을때는,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평가에서 푸홀스는 에이로드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선수였습니다.
밀펠트가 푸홀스에게 약물을 전달했는 지는 알수가 없지만, 푸홀스가 18살때 만난 밀펠트의 탁월한 트레이닝 훈련으로 인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된것은 분명합니다..
알버트 푸홀스가 약물복용선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드래프트 1번의 재능을 인정받았었던 에이로드가 트레이너에게 약물을 공급받고 약물의 도움고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는데 드래프트 402 번째의 선수는 약물과 연관된 트레이너 밑에서 10년동안 순수한 트레이닝을 통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 라는게 현재까지의 팩트입니다..
그러나 에이 로드가 적발된 이 마당에 단순하게 넘어갈만한 이야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