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왓의 야구블로그]
김연아는 명백히 마오포함 모든 선수와 차원이 다른 선수..
어제 숏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김연아의 스케이팅을 관람한 미국 LA 타임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필립 허쉬는 (Figure skater Kim Yu-Na is so good she can gild her lily)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대해서 끊임없이 찬양했습니다. 허쉬는 김연아가 명백히 마오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차원이 다른 선수이며, 김연아가 심각한 부상이나, 조기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장차 여자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허쉬의 기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김연아의 숏 프로그램 스케이팅을 보면서) 2010년 동계올림픽 여자 피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리스트가 김연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나에게 떠오른 시간은 채 3분이 걸리지 않았다.
김연아의 숏 프로그램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김연아의 그랑프리 시리즈 오픈 대회의 숏 프로그램은 제임스 본드 007 영화의 뮤지컬 멜로디였다. 세계 챔피언 김연아의 스케이팅은 활기 넘치고, 스피디했으며, 정말로 눈이 부시게 반짝였다.
김연아는 확실히 2008년 세계 챔피언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미국의 캐롤라인 장, 일본의 유카리 나카노, 2회 유럽 챔피언인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등의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의 선수였다.
내 자신이 김연아에게 감탄한 것과 마찬가지로 감탄한 심판들은 김연아에게 76.08점을 부여하였고 이는 2위 일본의 나카노보다 16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점수였다. 김연아는 대단한 트리플- 트리플 컴비네이션으로 숏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김연아의 숏 프로그램 점수는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3위에 해당한다.
파리 GP 1차대회의 숏 프로그램으로써 시즌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김연아가 자신의 기량을 베스트로 발휘한다면, 어떤 선수도 김연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며, 설령 김연아가 80%만의 기량을 발휘한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모든 선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운동선수로써, 또한 예술가로써 김연아는 아이스 링크위에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선수이다. 심각한 부상이나 조기 은퇴가 아니라면 김연아는 장차 세계여자 피겨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필립 허쉬의 기대에 부응한 김연아는 오늘 새벽의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놀라운 점수를 획득하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133.95점을 획득, 전날의 숏 프로그램 76.08점, 합계 210.03점으로 2위 아사다 마오의 177.70점과 무려 36.04점 이라는 큰 차이로 우승했습니다. 경이로운 점은 김연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 타이밍을 놓쳐 트리플 플립 점프를 아예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지 않고 바깥쪽으로 굽는다고 해도 김연아가 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파리 GP 1차 대회를 본 사람들이라면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라는 말은 이제 민망해서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일본인의 경우에도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김연아>라는 말을 쓰는 것이, 이젠 쉽사리 입에서 떼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