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는 다른 MLB식 '사이영상 밀어주기'

메이저리그 2009. 9. 26. 15:09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로얄스의 잭 그레인키 홍보물 
[쏘왓의 야구블로그]
어제 LG와 롯데전에서 LG의 김재박 감독은 박용택의 타격왕을 밀어주기 위해서, 홍성흔을 고의사구와 다름없는 볼넷 4개로 견제하여 야구팬들의 빈축을 샀습니다. 소속팀의 선수가 개인 타이틀을 수상하기를 바라는 것은 동서양에 관계없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캔사스시티 로얄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도 소속팀 선수의 타이틀을 밀어주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재박감독이 경기에서 박용택을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투수들에게 홍성흔의 타석에서 볼넷을 지시하는 방식과는 달리, 메이저리그 구단은 장외에서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습니다.


방어율과 삼진에서는 그레인키가 킹을 앞서고 있고, 다승과 이닝에서는 킹이 그레인키를 앞서고 있습니다.


피칭 스탯으로만 보았을 때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습니다. 9월 12일자 usatoday가 발표한 사이영상랭킹에서는 그레인키는 12명의 심사위원중 11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으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레인키는 방어율과 WHIP(안타+볼넷허용율)에서 리그 1위이며, 삼진 2위,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많은 6번의 완투와 리그 1위인 3번의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약한 로얄스의 투수가 아니었다면 그레인키는 훨씬 많은 승수를 기록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승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사이영상 투표자들의 전통적인 경향은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수상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2번 더 선발 출장할 수 있는 그레인키는 최대 17승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17승 이하의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1994년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으로써 16승 5패, 방어율 2.94을 기록했지만, 94시즌은 단축시즌이었으며 콘 이외의 선발 투수 중에서 17승 이하의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없습니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역사적 기록을 보았을 때, 승이 적은 그레인키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드와이트 구든같은 대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었던 킹은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투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리그 최고투수로 발돋움했습니다. 킹은 이닝과 승률에서 리그 1위이며, 방어율과 다승 2위, WHIP 3위등 피칭 전 분야에서 최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킹은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순간에 매우 흥분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첫 번 째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킹이 남은 두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고 방어율 240~250대를 유지한다면 기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두 투수에게 남겨진 선발등판경기는 2번. 그레인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모든 전력을 총 투입할 수밖에 없는 AL 중부지구 2위인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에 2번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킹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오클랜드와 택사스전에서 2번의 선발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상대팀 전력과 상황을 보았을 때 킹 보다는 그레인키가 좀 더 힘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영상 투표기자들의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서, 두 투수는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09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팬을 놀라게 한 그레인키가 사이영상을 획득하게 될 것인지, 킹 펠릭스가 그라인케를 추월하여 마침내 킹의 즉위식이 거행될 것인지, 그리고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로얄스와 매리너스의 최종 승자는 어느 팀이 될 것인지,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두 젊은 투수에게 남겨진 네 경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09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로얄스는 잭 그레인키를, 매리너스는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후원하기 위해서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애틀 타임즈의 기자 제프 베이커의 25일자 기사에 의하면 시애틀 매리너스는 지난 주에 킹 펠릭스의 이번 시즌 활약과 피칭 성적에 관한 간략한 이메일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28명의 야구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매리너스의 행보에 이번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잭 그레인키가 소속된 캔사스시티 로얄스는 곧바로 맞대응을 했습니다. 로얄스는 그레인키의 피칭 장면이 실린 포스터형식의 사진인쇄물을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레인키의 피칭 장면 오른편에는 시즌 성적 소개와 함께, 89년 사이영상 수상자이며 로얄스 명예의 전당회원으로 헌액된 브렛 세이버하겐, 아지 기옌 화이트 싹스 감독, 에릭 웨지 인디언스 감독,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이 그레인키를 호평한 글을 실었습니다. 또한 로얄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돈 와카마츄감독의 그레인키에 대한 호평도 함께 인용했습니다.


그레인키는 8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원정경기에서 1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 당시 와카마츄 감독은 <그레인키의 공은 거의 칠수가 없었다. 9회말 그레인키의 마지막 113번째 피칭이 96마일짜리 직구였으며, 완벽히 제구된 65마일의 커브를 던지는 그라인케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인터뷰했었습니다. 로얄스는 그레인키와 사이영상 경쟁을 하고 있는 킹 펠릭스가 소속된 팀의 감독 인터뷰를 그레인키의 홍보물에 사용하며 매리너스 구단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로얄스의 그레인키 포스터 홍보물을 받은 28명의 야구기자들은 사이영상 후보투수중의 한명인 킹이 소속된 매리너스의 와카마츄 감독이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획득을 지지하는 문구를 보게 된 것입니다.


로얄스의 그레인키 홍보 인쇄물에 자극받은 매리너스는 다시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새로 보낸 이메일에는 로얄스의 트레이 헤일맨감독이 지난 8월에 캔사스시티전에서 호투한 킹 펠릭스를 칭찬하는 인터뷰가 포함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리너스와 와카마츄 감독은 킹의 사이영상 도전을 위해서 킹 펠릭스의 등판경기를 3경기로 확정지었습니다. 매리너스는 9월 30일 오클랜드 전에 킹을 등판시킨 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하여 킹을 한번 더 기용할 계획입니다.


두 팀의 치열한 장외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킹 펠릭스는 오늘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8회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7승을 올리며 그레인키 주도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강력한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오늘까지 두 투수의 성적표입니다. 

 

경기

이닝

삼진

방어율

잭 그레인키

31

15(4위)

8

216.1(5위)

229(2위)

2.08(1위)

펠릭스 에르난데스

32

17(2위)

5

224.1(1위)

207(4위)

2.49(2위)

방어율과 삼진에서는 그레인키가 킹을 앞서고 있고, 다승과 이닝에서는 킹이 그레인키를 앞서고 있습니다.


피칭 스탯으로만 보았을 때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습니다. 9월 12일자 usatoday가 발표한 사이영상랭킹에서는 그레인키는 12명의 심사위원중 11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으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레인키는 방어율과 WHIP(안타+볼넷허용율)에서 리그 1위이며, 삼진 2위, 로이 할러데이 다음으로 많은 6번의 완투와 리그 1위인 3번의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약한 로얄스의 투수가 아니었다면 그레인키는 훨씬 많은 승수를 기록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승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는 사이영상 투표자들의 전통적인 경향은 그레인키의 사이영상 수상에 장애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2번 더 선발 출장할 수 있는 그레인키는 최대 17승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17승 이하의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1994년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으로써 16승 5패, 방어율 2.94을 기록했지만, 94시즌은 단축시즌이었으며 콘 이외의 선발 투수 중에서 17승 이하의 승수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는 없습니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역사적 기록을 보았을 때, 승이 적은 그레인키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드와이트 구든같은 대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었던 킹은 마침내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투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리그 최고투수로 발돋움했습니다. 킹은 이닝과 승률에서 리그 1위이며, 방어율과 다승 2위, WHIP 3위등 피칭 전 분야에서 최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킹은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가 확정된 순간에 매우 흥분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첫 번 째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킹이 남은 두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고 방어율 240~250대를 유지한다면 기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두 투수에게 남겨진 선발등판경기는 2번. 그레인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모든 전력을 총 투입할 수밖에 없는 AL 중부지구 2위인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에 2번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킹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오클랜드와 택사스전에서 2번의 선발경기가 남아있습니다. 상대팀 전력과 상황을 보았을 때 킹 보다는 그레인키가 좀 더 힘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영상 투표기자들의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서, 두 투수는 남은 두 경기에서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09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팬을 놀라게 한 그레인키가 사이영상을 획득하게 될 것인지, 킹 펠릭스가 그라인케를 추월하여 마침내 킹의 즉위식이 거행될 것인지, 그리고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로얄스와 매리너스의 최종 승자는 어느 팀이 될 것인지, 메이저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두 젊은 투수에게 남겨진 네 경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BLOG main image
쏘왓의 야구블로그
스포츠 서울닷컴에서 야구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카테고리

전체보기 (1004)
WBC (52)
메이저리그 (124)
한국야구 (5)
일본야구 (4)
MLB 선수들 설문조사 (26)
박찬호. 추신수 (30)
이치로 스즈키 (73)
빌제임스 필딩 바이블 (8)
06~08 포지션별 수비랭킹 (37)
선수별 수비 챠트 (67)
선수별 홈런비거리챠트 (90)
구장 조감도 (29)
스카우팅 리포트(AL) (16)
스카우팅 리포트(NL) (35)
야구동영상 (121)
MLB 야구기록 (54)
김연아 (109)
ssowhat's view (1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믹시

쏘왓의 야구블로그

쏘왓의 야구블로그's Blog is powered by Tistory
Copyright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All rights reserved.

쏘왓의 야구블로그'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