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안타, 좌투수 공략의 해법을 찾은 것일까?

추신수 LA 에인절스 좌투수들을 상대로 4타수 4안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후반기 타격침체를 깨끗하게 털어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추신수는 28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한 4타수 4안타, 1도루, 1볼넷,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8 대 6 역전승에 공헌했습니다.

추신수는 4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283에서 291로 급상승시켰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그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던 추신수가 이날 기록한 4개의 안타를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것입니다. 시애틀 원정경기에 이어서 좌투수를 상대로 5타석에서 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좌투수 상대 해결책을 찾아낸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즌 좌투수 상대로 한 타율 .248에서 .272로 끌어 올린 이날의 4안타의 타구 방향은 좌익수 방향으로 3안타, 중견수 방향으로 1안타로 좌투수의 피칭에 대한 배팅 포인트를 밀어치는데에 치중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한 10번의 안타를 만들어낸 타석에서 기록한 추신수의 타구방향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추신수가 후반기 좌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10개의 안타의 타구 방향은 6개가 센타, 3개가 좌익방향의 안타입니다.
추신수의 배팅포인트가 밀어치는 것에 치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추신수가 에인절스의 좌투수를 기록한 4개의 안타중 3개가 좌익방면 안타였고 한개는 중견수 방향의 안타였습니다. 좌투수를 상대로 한 추신수의 밀어치기 배팅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7월 21일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슬럼프에 빠졌을때 후반기 처음으로 친 안타입니다. 1루수 앞 그라운드 타구였습니다. 


추신수는 7월 23일자 추추트레인 ML일기<14>편에서 자신의 배트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장거리 타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신수 스스로 밝힌대로 추신수가 좌투수의 공을 당겨쳐서 타구에 힘을 실을 만큼 배트 스피드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면 좌투수를 상대로 한 효과적인 공략법은 밀어쳐야 합니다.

추신수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좌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의 타구 방향 90%가 좌익수와 중견수 쪽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추신수가 좌투수를 상대로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며 좌타자가 반드시 넘어야 하는 좌투수 상대 해법의 단초를 얻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