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갑자기 돼지독감 명칭을 변경하고자 하는 이유는?
Swine flu name change? Flu genes spell pig
By SETH BORENSTEIN, AP
콜롬비아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Raul Rabadan 박사는 "8개중 6개의 유전학적 요소가 틀림없이 돼지 독감 바이러스이며 하나는 조류, 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바이러스입니다."라고 말했다.
"과학적으로 이것은 돼지 바이러스입니다" 탑 생물학자이자 멤피스에 소재한 유다 아동연구 병원의 연구원인 Richard Webby 박사는 말했다. Webby 박사는 WHO의 동물과 조류 독감 바이러스 생태학 공동 연구센타의 책임자이다.
"이것은 명백하게 돼지 바이러스입니다" 어떻게 바이러스가 진화했는가를 발표한 피츠버그의 의학전문 사이트 레콤바이노믹스의 회장 Henry Niman는 말했다. "이것은 돼지로부터 발생한 독감 바이러스이며 이 바이러스를 명칭할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1976년 돼지 독감 백신의 아버지이며 발할라에 소재한 뉴욕 메디컬 대학의 교수직에서 은퇴한 Edwin D. Kilbourne 박사는 "불합리한 입장에서" 명칭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의 질병 조절 센타의 책임자 Michael Shaw는 "돼지독감명칭이 어디에서 나온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돼지독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은 말은 '돼지같은' 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동안 돼지로부터 발견했었던 바이러스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던 돼지안에 있는 어떤 것은 아닙니다."
수요일 미국정부는 바이러스 H1N1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국가 보건협회의 Anthony Fauci 박사도 돼지독감이라고 부르고 있는 보고서를 정정했다. 그리고 목요일 WHO는 돼지 독감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었으며 그 이유는 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몇몇 국가에서 돼지를 도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가 돼지 꼬리표를 떼고 싶어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는것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970억(126조원) 달러의 돼지 산업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바이러스의 원천지가 돼지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었던 전문가들도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거나 다루는 것, 때문에 질병을 얻게 되지 않는다고 동의하였다.
베일러 대학의 독감 전문가 Paul Glezen박사는 다른 이유에서 돼지독감이라는 명칭에 반대했다. 그는 전통적인 돼지독감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되지 않는데 반하여 이번 독감은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대학의 Raul Rabadan 박사는 그가 다른 과학자들과 대화할때 자신이 '돼지 독감' 혹은 '멕시코 독감'이라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이름은 '정치적인 부정확성' 의 예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보건협회의 사무관 Jose Angel Cordova는 '북미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으며 단호하게 '멕시코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WHO의 보고서가 바이러스의 돼지 유전자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온것이라고 한 것을 지적했다. Rabadan박사와 다른 몇 몇의 과학자는 6개의 순수돼지 유전자중 4개는 북 아메리카산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번 독감때문에 사람들이 멕시코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나라, 어떤 사람 혹은 어떤 단체도 비난 할수 없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안의 유전자 재결합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멕시코의 수석 전염병학자 Miguel Angel Lezana 수요일 말했다.
미국 정부와 WHO가 '돼지 독감'이라는 이름을 제외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들의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이를 전달하지 못했다.
목요일 오후. '돼지 독감'이라는 용어는 아직도 WHO의 인터넷사이트에 있으며 홈랜드 시큐리티와 미국 재난조절센타, 그리고 미국 정부의 전국적 독감 웹사이트의 질문과 답변 인터넷 페이지에도 있다.
미국과 WHO는 5월1일부로 A H1N1바이러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국정부 하루만에 공식명칭 바꾸어.
한국정부도 기존 돼지독감의 명칭사용에 혼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4월 3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의 대책회의이후 총리실의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국민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당분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용하는 SI로 통일해 사용하고, 명칭이 확정될 때 국내에서도 수용키로 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어제까지 공식용어로 돼지독감(돼지 인풀루엔자)를 사용하던 한국정부는 인플루엔자 A형(H1N1)이라고 공식명칭을 바꾸었습니다..
한국정부가 명칭을 바꾼 이유는 미국 정부와 국제보건기구(WHO)가 공식명칭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질병 전문가들중 일부가 돼지독감의 명칭 변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WHO에 소속된 학자가 돼지 바이러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명칭 변경을 시작하고 나서 곧바로 WHO가 명칭 변경을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러시아, 중국등 10여개 국가가 미국과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상황하에서 미국이 세계적으로 발발하고 있는 질병의 명칭을 갑자기 바꿀려고 하는 이유가, 미국의 연간 970(126조원) 억달러에 달하는 돼지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면, 단순한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