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의 대표 배드볼 히터 - '괴수' 게레로와 '히팅 머쉰' 이치로
2002년 ESPN의 야구 전문가 Tim Kurkjian은 최고의 배드볼 히터에 관한 칼럼에서 AL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 스즈키, NL에서는 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의 '괴수' 블라드미르 게레로를 양대리그 최고의 배드볼 히터라고 평가했습니다.
Tim Kurkjian의 2002년 의견대로 현재 모든 야구팬들은 두 타자를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배드볼 히터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게레로와 이치로, 현역 최고의 배드볼 히터 두 선수의 배팅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누가 더 좋은 타자인가를 가리자는 것이 아니라 두 선수의 배드볼 히터 경향에 대해서 비교해보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 타격폼으로 홈런을 치는 선수는 게레로밖에 없다.
나쁜 공에 누가 더 적극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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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벗어난 공 스윙률 |
S존 스윙률 |
전체 타구 스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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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
38.2% |
85.2% |
5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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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
24.6% |
68.0% |
47.5% |
팬그래프 자료
상기 표는 게레로와 이치로의 2002년부터 현재까지 3종류의 피치에 대한 스윙 %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드볼 히터의 특성인 나쁜 공에 대한 적극성을 나타내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타구에 대한 스윙율이 이치로보다 13.6%가 더 높습니다. 또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에 대한 스윙율도 이치로보다 무려 17.2%나 높습니다. 두 상황을 모두 합친 상대방 투수의 피치에 대한 전체 스윙율도 이치로보다 11.3% 높습니다.
게레로가 이치로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스윙을 하는 타자이며, 배드볼 히터 성향이 더 강한 타자임을 알수 있습니다.
게레로가 파워와 함께 신체적으로 긴 팔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타자보다 스윙 존이 넓다는 점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는 이유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입니다.
괴수와는 달리 이치로는 배드볼 타격시에 파워없이 타구의 방향을 조절하는 스타일이다.
나쁜 공을 누가 더 잘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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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존 벗어난 공 컨텍율 |
S존 컨텍율 |
전체 타구 컨텍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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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
65.0% |
89.2% |
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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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
74.4% |
94.1% |
89.3% |
상기표는 게레로와 이치로의 상대방 투수의 피치에 대한 스윙시 컨텍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레로가 이치로보다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공에 대해서 더 많은 스윙을 하는 타자인 반면, 나쁜공에 스윙을 했을때의 컨텍율은 이치로가 게레로보다 9.6% 더 높습니다. S존 컨텍율에서는 이치로가 5.1%, 전체투구에 대한 컨텍율도 9.0%가 더 높습니다.
두 타자의 배드볼 히터 성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수 있습니다.
1. 배드볼 히터 성향이 더 강한 타자는 ? 게레로
2. 배드볼 히터로써 나쁜공 을 더 잘 컨텍하는 타자는 ? 이치로
3. 두 타자중 더 뛰어난 배드볼 히터는 ?
최고의 배드볼 히터가 나쁜 공을 잘치는 타자라는 정의에서 본다면, 이치로.
최고의 배드볼 히터가 나쁜공에 대한 컨텍시 타율뿐만이 아니라 장타율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정의라면 게레로와 이치로는 이론의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배드볼에 대한 컨텍시에 타율과 함께 장타력도 평가한다면 이치로보다 배드볼 컨텍시 장타율이 높은 타자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배드볼 히터의 정의가 나쁜 공을 잘 치는 타자라면 더 뛰어난 배드볼 히터는 이치로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