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현재 타율 1위는 이치로? 조 마우어?
쏘왓의 야구블로그
2009. 6. 27. 05:04
현재 타율 1위는 이치로일까? 조 마우어일까?
미네소타 트윈스의 포수 조 마우어는 차세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입니다. 포수로서 강한 어깨와 뛰어난 수비능력을 지닌 마우어는 이미 2번의 타격왕을 거머쥔 천재 포수입니다.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포수 타격왕인 마우어는 이번 시즌, 4할에 근접하는 타율과 함께 홈런 14개를 폭발시키는 놀라운 파워를 선보이며 통산 3번째 타격왕을 향하고 있습니다.
마우어와 마찬가지로 2번의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출신이며, 현역 통산 타율 2위인 이치로 역시 이번 시즌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통산 3번째 타격왕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메이저리그의 유력 사이트인 ESPN과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타율 순위를 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한 사이트는 이치로를 AL 타격 1위로 기록하고 있고 다른 한 사이트는 조 마우어를 AL 타격 1위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타격 순위가 서로 다른 것일까요? 그리고 어떤 사이트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요?
현재 ESPN의 어메리칸 리그 타율 1위는 이치로입니다. 조 마우어는 순위에도 없습니다.
그러나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AL 타율 1위는 이치로가 아닌 조 마우어 입니다.
메이저리그의 권위있는 두 사이트 중 한 곳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사이트의 스탯 정보가 올바른 것일까..
조 마우어는 현재 217 타석에서 185타수 안타 73개로 타율 395입니다. 그러나 마우어는 시즌초 등 부상으로 4월 전경기에 결장하고 5월부터 시합에 출전했기 때문에 규정타석수가 부족합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현재 74게임을 치루었고 규정타석수는 74 X 3.1 = 229입니다.
ESPN에서는 규정타석수 미달인 조 마우어의 타율 순위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어째서 조 마우어를 AL 1위에 랭크시키고 있는 것일까요?
조 마우어가 규정 타석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229 - 217 = 12 타석이 필요합니다.
185타수에서 73안타를 기록중인 마우어가 규정타석수를 채우기 위해 필요한 12타석에서 무안타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마우어의 타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185타수 + 12 = 197타수 73안타 타율 371
이치로의 현재 타율은 369입니다. 마우어가 규정타석을 채우기 위한 12타석에서 전부 무안타를 기록한다고 해도 마우어의 타율이 이치로보다 더 높습니다.
규정타석수가 부족할 경우 필요한 타석을 더해서 타율을 계산하는 것이 규칙이기 때문에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현재 AL 타율 1위를 조 마우어로 랭크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ESPN의 타율 1위 이치로는 잘못된 정보라는 것입니다.
2009년 타격왕 레이스는 이치로 아니면 조 마우어 두 타자의 양자구도로 전개될 같습니다.
현재 AL의 타율 레이스에서 디트로이트의 미구엘 카브레라의 타율이 335로 이치로보다 34포인트나 낮습니다. 카브레라가 이치로의 타율을 추격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4할대의 타율에서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조 마우어와 3할 초반에서 중후반까지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치로의 불꽃 튀는 타격왕 경쟁이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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