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런 걸 블로그에 부착하는 날이 올까요? ^^
블로그 개설한지 한달여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 블로거인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제 주제에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에서 강아지의 입장이 되어 포스팅 했습니다.
저는 십여년 전부터 국내 야구사이트에서 활동하던 야구광입니다..
어느날 야구 게시판에 올린 제 글을 본 친구 한 넘이, 저한테..
"개인 블로그 하나 만들지 그래.."
친구의 말에 들어간 '개인 블로그'란 단어에 호기심이 생겨서 '쏘왓의 야구블로그'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블로그 질이라고 하나요? 재미가 있더라구요..
블로그 개설하고 3일째 쓴 글이 다음 메인 화면에 올라서 갑자기 하루만에 방문객이 만여명이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에 일간 스포츠에서 제 글을 신문에 실어도 되냐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저야 머 너무 감사한 일이었죠..
그이후 어줍짢은 제 글이 다음 메인에도 걸려봤고 스포츠면 블로그 글로 선정되기도 해서 이른바 폭탄이라는 것도 몇 번 맞아 봤습니다..
블로그 개설하고 이주정도는(3일째 날 제외하고) 하루에 2백명에서 3백명 정도 방문하더니, 폭탄 맞은날에는 동시접속자만 4-5천명도 되더군요.. 신기하더군요...
저는 블로그 개설하고 한 동안은 애드센스를 달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몰랐으니까요...
사실 저는 애드센스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것도 우연히 제 블로그를 보던 친구놈이 애드센스 달라고 해서 달게 되었습니다.
"(잘하면...)담배값은 나올거다.."
"정말?"
담배값 나왔냐구요? 네 나오더군요.. 애드센스와 이번달에 입금해 준다고 하는 일간 스포츠 원고료(얼마인지는 모릅니다)까지 합치면 몇개월치 담배값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WBC가 끝나고 나니 방문자 숫자가 대폭 급락했습니다.
스포츠 블로그의 포스트라는게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WBC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었던 것이죠..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 중에, 김연아의 월드 챔피언 쉽 피겨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인이면 다들 똑 같은 마음이겠지만 저도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외국 사이트의 김연아 관련기사를 하나씩 읽어보다 " 이런 내용이면 김연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보고 싶어하겠다" 싶은 글을 포스팅 했습니다..
사실 저는 피겨 스케이팅쪽은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사람인데, 제가 쓴 3개의 김연아 관련 포스트가 의외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3-4일만에 십만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제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3월에 WBC 대회와 김연아 광풍에 편승해서 한달여만에 25만명이 제 블로그를 방문했습니다..
WBC도 끝나고 김연아 열풍도 잠잠해 지고 보니 제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숫자는 천-2천명 사이로 줄어들었고 아마 더 줄어들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포스트의 수준도 영향이 크겠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당시의 유행을 타야하는 것 같습니다.
웹서핑하다보면 정말 좋은 글인데 묻혀있는 글도 많고 별로 좋은 글이 아닌데 엄청난 조횟수를 기록한 글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제 견해로는 아무리 좋은 글이라고 해도 유행에 편승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파워 블로거가 되고 싶으신 분이라면 지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관심거리를 잘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파워블로거라고 하는 분들도 호시탐탐 유행어 코드를 먼저 발굴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쓰고 보니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인데 포스팅 한것 같군요..
특화된 분야의 전문적인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진짜 파워블로거 선배님들한테는 양해를 구합니다. 블로그 오픈한지 한달 여된 하룻강아지가 안다고 해봐야 얼마나 알겠나요.. 죄송합니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