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해안가에 위치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에서 가장 일본색이 강한 팀입니다.
매리너스의 주인은 일본 최고의 재벌중 한명인 닌텐도의 창업주 야마구치 히로시입니다. 카즈히로 사사키를 필두로 하세가와, 이치로, 조지마등이 차례로 매리너스에 입단한 가장 큰 이유는 야마구치 히로시의 막후 입김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2007년 당시 매리너스 감독이었던 마이크 하그로브는 이치로 스즈키와 팀내 파워게임을 벌이다 결국 매리너스를 떠나야 했습니다. 매리너스의 실질적 주인인 야마구치 히로시와 특별한 친분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치로 스즈키가 든든한 뒷배경을 내세워 하그로브를 내쫒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2008년 매리너스의 카를로스 실바등은 이치로가 팀 플레이어가 아니며 자기 자신만의 기록을 위한 야구를 한다고 비난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매리너스에서 이치로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주축 선수가 아드리안 벨트레임이 밝혀졌습니다. 이치로가 자신이 안타숫자만을 위한 야구를 한다고 비난했던 카를로스 실바의 주장은 고스란히 벨트레의 입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매리너스 팀내 선수들간 불화의 원인은 매리너스의 팀 성적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2007년 매니너스의 성적이 좋았었고, 이 시즌 이치로가 MVP 후보에 오를만큼 뛰어난 성적을 올렸을 때에도 매리너스의 베테랑 선수인 아드리안 벨트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면 팀 성적만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이번 2009년 시즌이 시작되기전 메츠로 이적한 JJ풋츠와 벨트레가 이치로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언론매체에 흘려서 매리너스는 뒤숭숭한 분위기 였습니다.
매리너스는 텍사스와 오클랜드에서 코치경력을 쌓은 돈 와카마쓰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와카마쓰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은 그의 감독등용에 또 다른 막후입김이 작용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만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시즌이 시작되기전 매리너스 관련 지역언론에서는 와카마쓰 감독이 이번 시즌 이치로와 벨트레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간의 불화를 슬기롭게 조절할수 있는가가 그의 중요한 감독업무가 될것이라고 예상한바가 있었습니다..
돈 와카마스 감독은 어제 눈에 확뛰는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출혈성 위괘양으로 시즌 개막전을 비롯한 8게임에 출장이 불가능한 이치로를 존중하기 위해서 매리너스 덕 아웃에다가 이치로의 51번 저지를 걸어두겠다는 것입니다..
매리너스는 월요일 밤, 8번의 올스타 이치로 스즈키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이치로의 저지는 메트로돔의 덕아웃에 있을 것이다.
The Mariners will begin the regular season on Monday night without eight-time All-Star Ichiro Suzuki in the lineup, but his jersey will be in the visiting dugout at the Metrodome.
"일요일 우리는 이치로와 대화를 가졌고 이치로의 저지를 덕아웃에 걸어 놓을 것을 결정했습니다." 돈 와카마쓰 감독은 말했다.
"We talked about Ichiro in the meeting we had [on Sunday] and decided that we will have his jersey [No. 51] hanging in the dugout," manager Don Wakamatsu said.
"이치로는 매리너스팀의 중요한 부분이고 이치로가 경기에서 빠지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치로를 존중하기 위해서 이치로의 저지가 덕아웃에 걸려질 것입니다."
"He's a special part of this club and it is unfortunate he's not with us. "But in honor of him, his jersey will be hanging in the dug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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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 매리너스 팀내 불화의 원인이 사실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치로와 불화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매리너스팀내에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치로가 시즌 몇 게임을 빠졌다고 해서 그의 저지를 덕아웃에 걸어두는 것은 벨트레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의 반감을 부채질할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팀의 감독이 팀내 주축선수가 겨우 시즌 첫 8게임에 빠졌다고 해서 그 선수의 져지를 덕아웃에 걸어두는 행위가 올바른 것인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돈 와카마쓰 감독의 결정은 '매리너스의 실세' 이치로에게 과잉 충성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며, 매리너스 팀내 선수들간의 불화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새로 부임한, 그것도 일본계 감독이 시즌 시작하는 첫날부터 이치로를 감싸고 도는 행위를 하는 것은 이치로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벨트레나 벨트레를 따르는 매리너스 팀 선수들 입장에서는 '영 아니올시다' 일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