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피가 이치로를 어린애로 만들어 버리다.

이치로 스즈키 2009. 2. 23. 12:06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Junior brings out kid in Ichiro
By Jerry Brewer
Seattle Times staff columnist




이치로는 환호속에 자신을 잃어 버렸다. 이치로의 우상인 켄 그리피 쥬니어는 시애틀 팬들의 애정속에 파묻혔고 갑자기 이치로 스즈키는 다시 십대의 소년이 되었다.

이치로에게 더 이상 고고함은 없었고 더 이상의 침착함도 없었다. 겉으로 보았을때 이치로는 그래 보였다. 이치로는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다.

"나는 그리피가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치로는 쥬니어의 시애틀 홈 커밍 행사를 바라보면서 느낀 자신의 감정을 말했다..

당신도 마찬가지인가?

이치로는 그랬었다. 이치로는 그리피의 밴드웨곤에서 비지니스 석에 앉아 있었다.

"만약 그리피가 시애틀로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중견수 포지션을 그리피에게 양보하고 싶습니다." 이치로는 말했다.

재미있는 일이다. 이치로는 오랜기간 우익수로 활약했었고 중견수로의 포지션 전환에 성공적이었다. 반면 그리피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중견수였었지만 지금은 우익수로 플레이 하고 있다.

시애틀로부터 8000마일이 떨어진 곳인 일본에서 이치로는 그리피의 전문가가 되었었다. 이치로는 1990년대의 그리피의 영향력을 느끼기 위해서 시애틀에서 살고 있어야만 할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두말할 필요없이 이번주는 시애틀은 가장 상징적인 선수를 가졌다.
일본에서 이치로는 미국의 켄 그리피 쥬니어를 비디오를 통해 보았다. 이치로는 그리피보다 4살이 더 어리다. 이치로가 15살이었을때 그리피는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이치로는 그리피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보면서 성장했다.

"그리피는 일본에서 내가 학생이었을때 이미 스타플레이어였습니다." 이치로는 말했다. "그때 이후부터 그리피는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습니다. 외야에서 플레이하는 그리피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메이저리그 선수중에서 그리피처럼 아름답고 우아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치로의 플레이도 그리피와 비슷한 우아함을 가졌다. 이치로는 그리피처럼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천부적인 수비재능을 가졌으며 게임을 쉽게 보이게 만든다. 이치로는 어떤 선수보다도 그리피와 비슷한 선수이다..



1995년 두 선수는 만났다. 그 만남은 매리너스 역사에서 흥미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 해 매리너스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악수를 했었다..
그리피는 그당시 25살이었고 이치로는 21살이었다. 그리피는 이미 국제적인 아이콘이었고 이치로는 국제적인 아이콘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플레이를 우아하게 만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주 드뭅니다." 이치로는 그리피에 대해서 말했다. "그렇지만 그리피는 그러한 재능을 가졌습니다. 그는 모든것을 가진 선수입니다."

1999년 그리피가 시애틀을 떠나기 일년전에 이치로는 매리너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여했다. 이치로의 이전 소속팀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매리너스의 합의에 의해서였다.



2주간의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동안 이치로는 그리피와 같은 클럽하우스를 사용했다. 이치로는 4번의 시범경기에서 겨우 2번 선발출전하는 스케쥴이었지만 이치로는 즐거웠었다. 그 당시 일본의 기자들은 "이치로의 꿈같은 경험"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그 꿈은 그리피의 칭찬도 포함된 것이었다. 이치로의 2주간의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말기쯤에 그리피는 이치로가 "약점이 없는 선수"라고 말했으며 그가 메이저리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년후에 이치로는 매리너스의 116승에 공헌을 하게 된다.

물론 이치로의 우상인 그리피는 그 이후에 신씨네티에서 살고 있다.. 그렇지만 이치로는 그리피가 시애틀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이치로는 말했다. "하지만 만약 그리피가 시애틀로 가는것을 보게되는 신시내티 레즈의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의문이긴 합니다."

이치로는 이번 시즌이후에 FA가 된다. 그는 어쩌면 시애틀을 떠날지도 모른다. 그리피가 그랬던것 처럼... 그것이 오늘날의 스포츠이다. 사랑받고 있는 스타를 소유하고 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스타에 대해서 그러한 마인드를 가져야만 한다..

다행스럽게도 좋은 뉴스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들은 어디엔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싸이클은 항상 재반복되고 있다..

그리피의 전성기를 보낸 시애틀 매리너스는 행운이었다. 그리피처럼 이치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과거의 좋은 시절을 다시 불러올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새로운 추억을 열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일은 항상 일어난다..

어디에선가. 다음번 매리너스의 위대한 플레이어가 지금 이순간에 이치로를 놀라운 선수로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 2007 6.25 쏘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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