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전문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의 발표한 자료에 의하
면 WBC 결승전 직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20 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전화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9％가 'WBC가 있어 행
복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혜택건에 대
해서는 응답자의 70.9% 찬성, 24.3%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야후에서도 다음과 같은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을 위한 병역특례 입법을 발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찬성 84% 2752명
반대 15% 303명
관심없다 1% 37명
(3.26 오후 6시 46분)
국민 과반수 훨씬 이상이.. 비율로 따지면 3명중 2명 이상이 이번 WBC 대표팀의 병역 특례 혜택에 대해서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제 1회 WBC 대회 4강으로 규정에 없었던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그 이후에 어떻게 국가에 보답했는가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 2006 WBC를 통해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총 11명입니다.
오승환, 김태균, 이진영, 봉중근, 이범호, 정성훈, 배영수, 전병두, 최희섭, 김선우, 정재훈
제 1회 WBC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중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공헌을 한 선수는 세명입니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 명단.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한화), 봉중근(LG), 송승준(롯데), 윤석민,힌기주(KIA),
오승환, 권혁(삼성), 장원삼(우리),정대현(SK) 10명.
포수: 진갑용(삼성)과 강민호(롯데) 2명
내야수: 정근우(SK), 김동주, 고영민(두산), 김민재(한화), 박진만(삼성), 이대호(롯데), 이승엽 7명
외야수: 이진영(SK), 김현수, 이종욱(두산), 이용규(KIA), 이택근(우리) 5명.
제 1회 WBC 대회에서 이어 2회 대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는 손민한 봉중근 정대현 오승환(이상 투수), 김태균 이진영 이범호(이상 타자) 등 7명이며 그중 제 1회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중에 2009년 WBC 준우승 획득에 공헌을 한 선수는 5명입니다..
◈ 2009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 투수(13명) : 류현진(한화) 김광현 이승호 정대현(이상 SK) 봉중근(LG) 손민한(롯데) 윤석민(KIA)
정현욱 오승환(이상 삼성) 장원삼 황두성(이상 히어로즈) 임창용(야쿠르트) 이재우(두산)
- 포수(2명) : 박경완(SK) 강민호(롯데)
- 내야수(7명) : 이대호 박기혁(이상 롯데) 김태균(한화) 정근우 최정(SK) 고영민(두산) 이범호(한화)
- 외야수(6명) : 이종욱 김현수(두산) 이용규(KIA) 이진영(LG) 이택근(히어로즈) 추신수(클리블랜드)
정리하면...
1회 WBC에서 규정에 없었던 병역특혜를 받은 11명의 선수중 봉중근, 이진영, 오승환은 올림픽에서 우승함으로써 합법적인 규정에 의해서 병역혜택을 받았을 것이고..
11명의 병역혜택 선수중 김태균과 이범호는 올림픽 대표로 차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1회대회에서 병역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지금 2회 WBC 대표선수중 병역의무 대상자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박기혁(28, 롯데), 최정(22, SK)과 임태훈(21, 두산) 4명의 선수와 같은 처지였을 것입니다.
아니군요. 어쩌면 김태균과 이범호가 군대에 가서 이번 wbc 에 출전하지 못했을수도 있습니다.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진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은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을까...
김태균과 이범호가 합작한 타격 성적은 6홈런, 16타점, 토탈베이스 38, 볼넷 10, 타율 367입니다..
김태균은 홈런 1위 타점 1위, 이범호는 홈런 1위 타점 4위...
만약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졌다면 한국팀의 타격이 엄청나게 심했겠군요. 병역특혜 동기인 봉중근과 이진영이 빠졌다면
베이징 올림픽과 2회 WBC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정성훈, 배영수, 전병두, 최희섭, 김선우, 정재훈은 1회 WBC 병역혜택을 받지 못했으면 지금쯤 군대에서 짬밥 먹고 있을려나요?
병역혜택 대상자는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입니다. 그러나 야구는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을 하는 방법 외에는 병역혜택을 받을수 없습니다.
20대 초반의 최정과 임태훈은 앞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가 많이 있겠지만 추신수와 박기혁은 20대 후반에 입대하면 제대후 야구선수생활은 보장할수 없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하니 병역의무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훨씬 초조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