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초 임창용과 강민호의 실수에 대한 분석

WBC 2009. 3. 26. 01:45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우선 이 글을 포스팅 함에 있어서 임창용에 대한 비난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하지만 10회초 한국이 일본에 결승점을 허용하는 과정
에서 어떠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에 대한 규명을 명확
히 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
라고 생
각합니다.


앞으로 일본과 다시 대결할때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 해
서는 안되
겠다는 생각으로
 자료를 올립니다..
   




10회초 2사 1.3루 1루에는 이와무라가 진루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김태균 대신 1루수로 들어온 이택균의 수비위치와 2루수 고영민 유격수 박기혁의 수비위치를 보면 한국내야수들에게 이와무라의 무관심 도루를 허용하겠다는 작전이 지시되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와무라가 무관심 도루를 시도하는 순간의 장면과 2루에 도착했을때 2루수 고영민의 위치입니다. 
포수 강민호는 송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관심도루가 틀림없고 기록으로도 무관심 도루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와무라가 무관심도루로 2루에 진루했을때의 김인식 감독의 표정입니다. 별다른 표정의 변화가 없습니다..

10회초 2사 1.3루에서 무관심 도루를 지시했다는 것은 다음 타자인 이치로를 1루에 내보내겠다는 의도라는 것은 야구의 기본적인 상식에 속하는 것입니다.



임창용의 두번째 피치인 직구 스트라이크입니다. 첫번째 피치는 볼이었지만 두번째 피치가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던진 직구였다는 점은 이 상황에서 포수 강민호와 투수 임창용 둘중의 한명 혹은 두선수 모두 김인식 감독의 이치로에게 볼을 던지라는 작전 지시와 그 이전 2사 1.3루에서 무관심 도루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망각했다는 뜻이 됩니다..





임창용의 3번째 직구입니다. 포수 강민호는 바깥쪽 스트라이큰 존에 걸치는 글러브 위치를 잡고 있고 임창용의 직구는 정확하게 글러브로 향합니다. 이치로가 커트를 해냈지만 임창용은 이미 2구에 이어서 3구도 이치로와 승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국팀의 배터리가 어째서 이런 피치를 결정했는지...

김인식 감독이 경기후 고의사구를 지시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고 말했는데 김인식 감독이 이 상황에서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고의 사구를 지시했었어야 했습니다..




임창용의 4번째 피치인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 정중앙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임창용은 2구부터 4구까지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걸치거나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진 것입니다..

한국의 배터리는 2사 1.3루에서 무관심 도루를 허용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고 감독의 지시도 포수 강민호와 투수 임창용은 따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임창용은 5구 낮은 볼 6구 높은 볼 7구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볼을 던졌습니다. 이치로는 5구와 6구를 커트해 냈고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지는 7구는 배트를 휘두르지 않아서 볼 카운트는 2-2 상황이었습니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임창용의 8구는 스트라이크 정가운데로 들어오는 스플리터였습니다. 이 볼이 중견수앞 안타가 된것입니다..


당황하는 표정의 김인식 감독.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이 아쉬웠다. 이왕이면 우승을 하려는 마음이 생겼었는데 이치로에게 결국 안타를 맞고 패했다. 분해서 어제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해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연장 10회 초 2사 .1. 3루에서 무관심 도루를 허용했다는 것이 다음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겠다라는 것을 투수와 포수가 몰랐을리가 없습니다. 무관심 도루를 허용하고 다음 타자와 상대하겠다는 것은 상대팀의 타자가 안타를 쳤을때 1실점이 아니라 덤으로 1실점을 더 주겠다는 말이 됩니다..

수십년을 야구를 한 강민호와 임창용이 10회말 수비가 아니라 10회초 수비에서 상대팀에게 무관심도루를 허용한 이후에 다음 타자와 정면승부를 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은 거의 야구에서 발생할수가 없는 일입니다. 

김인식 감독의 작전지시와는 별개로 야구선수면 누구나 이상황에서 감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투수와 포수가 어떤 피치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치명적인 실
수가 벌어질수 있었던 것인지....

야구 상식으로 보면 이치로는 틀림없이 1루로 걸어나갔어야 했습니다.. 
이치로는 결승적시타를 칠수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결과는 그렇게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치로는 게임이 끝난후 "신이 내려온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치로의 말대로 신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일어날수 없는 일이 10회초에 벌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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