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가 보따리장수라는 평론가에게..

ssowhat's view/보아 관련글 2009. 3. 2. 16:40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2008년 8월 19일 뉴시스에 이문원이라는 사람이 쓴
<보아 '미국진출'이 구차스러운 이유> 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았다.

이문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직업은 대중문화평론가이다..
대중문화평론가가 무엇을 하는 직업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국의
 가수가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것을 "구차" 하다고 지적하는 것도 그 직
종에서 취급하는 분야인것 같다..

이 칼럼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실제 본문의 내용도 대단히 부정
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글쓴이의 직업을 생각해보았을때 관련분
야의 전문가 시각이  아무래도  우매한 보아의 팬보다 객관적일수도 있
다는 가정도 해야만 했었다.

한국의 여가수가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구차"한것이  맞다면 대중
문화평론가는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한 이유를  지적해서 올바른  평론
을 해야할 것이다..

평론가 이문원이 보아의 미국진출이 구차하다고 주장한것이 올바른 것인지 그의 기사를 살펴보았다.

보아의 미국진출이 구차하다고 판단하는 평론가의 근거

이문원이 보아가 미국진출을 시도하는 것이 "구차" 하다고 한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일본은 avex라는 대형기획사를 발판으로 진출했으나 미국은 "인디 레이블" 회사이다.

일본에서는 초대형 기획사 에이벡스의 "에이벡스 샤워"를 받고 승승장구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나 미국진출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매니저 맥스 구스를 중심으로한 "인디 레이블" 진출이며 맥스 구스가 디지털, 모바일 관련의 전문가라는점에서 보아의 미국 진출은 디지털, 모마일 중심의 진출로 가닥이 잡힌다.. 작은 회사를 통해서 성공할수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보아 이전에 미국진출을 시도했었던 일본의 가수들, 우카다 히카루, 마츠다 세이코는 미국내의 메이저 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것을 예로 들며 보아는 이들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미국진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보아가 대형기획사가 아닌 인디 레이블회사에서 미국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보아의 미국진출을 부정적으로 보는 요인이다.


2. 보아는 미국 대중음악 시장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여성 솔로가수는 섹스 어필을 중심으로 하는 댄스힙합 뮤지션과 브리트니와 아길레라등의 예처럼 소녀층의 우상이 되는 틴 팝 아이돌이라는 두 가지의 길이 있는데 보아는 이 둘중 어디에도 해당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평론가는 보아가 나이도 많으며 섹시하지도 않다고 지적하였다. 평론가는 보아는 미국 대중음악시장의 주류와는 맞지 않는 가수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미국 주류시장의 여성 솔로 뮤지션 성공 패턴과는 다 안 맞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3. 보아는 일본용밖에 안되는 가수인데 일본 시장도 놓치고 있다.

평론가는 명확하게 보아가 미국 대중음악의 주류와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결론과 함께 보아가 일본용 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아가 성공하지도 못할 "구차"한 미국진출을 시도하는 시간동안 일본 음악시장에서 점점 위상이 축소되고 있었던 보아와 반하여 아무로 나미에는 부활에 성공했다.. 미국이라는 큰 시장용의 자질이 안되는 보아가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에 보아 깜량의 무대인 일본에서조차 다른 여가수들로 인하여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평론가는 상기한 3가지의 이유를 들어서 보아가 미국 무대 진출에 실패할것이라는 주장을 하였으며 구차하다는 단어로서 이를 표현하였다.


"뚝심 없이 보따리장수처럼 시장을 옮겨 다니는 모습은, 결국 보아답지도, SM답지도, 진지한 문화예술인답지도 않다."



보아의 미국진출 행보 
 
평론가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말 보아는 미국무대 첫번째 곡인 "Eat You Up" 과 이후 "Look Who's Talking" 발표하였고,
2월 중순경에는 보아의 미국진출 첫 앨범 "BOA"의 타이틀곡인 "I Did It For Love feat" 의 음원을 youtube 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아이밈, 아이라이크 등 5개 사이트에서 공개하였다. 이 노래는 브리티니 스피어스, 어셔, 크리스 브라운, 푸시켓 돌즈등의 탑 가수들과 작업을 한 션 가렛이 작사, 작곡, 피쳐링을 한곡이다.
 

                  보아의 미국 진출 첫 앨범의 타이틀곡 "I Did It For Love feat" 의 작사,작곡,피쳐링한 션 가렛과 보아.


필자도 보아의 미국 진출 첫 앨범에서 타이틀곡으로 수록될 이 노래를 들어보았다.. 필자는 youtube 에 올려진 한개의 파일에 일주일만에 10만명 이상이 방문하였으며 보아의 타이틀 곡을 평가하는 수백개의 댓글 대다수가 보아의 새노래에 감탄하고 있다는 것을 찾아볼수 있었다..

이문원은 보아를 자기 깜량을 모르는
<보따리 장수 수준의 가수>가 감히 미국 무대를 넘보았다는 지적을 하였다.. 이문원의 주장이 맞는 말인지 틀리는 말인지 결과가 나올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17일 보아의 미국무대 첫번째 앨범 BOA 출시

오는 3월 17일 보아의 미국진출 첫 앨범 "BOA"가 발표된다..

보아의 미국진출 첫 앨범 "BOA"가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성공할수 있을련지는 아직 알수가 없다..  youtube 의 댓글들은 대다수가 보아의 광적인 팬이 올렸을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보아의 앨범이 미국무대에서 성공한다면 대중문화 평론가 이문원은 보아의 미국진출에 대하여 쓴 자신의 평론에 대한 사과를 하는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문원이 보아의 미국진출이 "구차" 스럽다고 주장한 근거가 모두 틀렸기 때문이다. 평론가라고 하면 자신이 쓴 글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평론가의 글이 틀리건 말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블로거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보아가 미국무대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보아가 미국무대에서 성공하게 되었을때 보아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옳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의 글을 기대해 본다..



보아는 금의환향식 역한류의 가수일 뿐?

더불어 이 평론가는 칼럼에서 보아의 미국진출과는 동떨어진 문제라고 할수 있는 보아의 한국내 입지에 대해서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아는 금의환향식 역한류로 가수로서의 위상을 재설정한 것에 불과하며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면 한국 가요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

평론가는 이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뒷받침이 될만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평론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외의 자료나 전문가의 의견등은 없었다.
 
필자는 이 평론가한테 보아가 일본에서 부른 노래와 MV를 제대로 보기는 한것인지를 질문하고 싶다.. 평론가가 일본어에 능통한지 아닌지는 알수 없지만 일본어로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감동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아닐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5개월 전에 우연히 보아의 일본 라이브 MV를 보게 되었다. 일본어를 모르지만 보아의 노래를 보고 그동안 보아에 대한 선입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자는 보아의 MV를 보기전에는 보아라는 가수에 대해서 거의 아는바가 없는 사람이었다.. 보아라는 가수의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고 보아가 부른 노래의 제목을 한곡도 몰랐었다. 그저 보아가 아주 어린나이에 데뷔했으며 단순히 가벼운 댄스곡을 부르는 아이돌 스타 라는 정도의 인식밖에 없었다.

하지만 5개월전 일본 라이브 MV에서 본 보아의 가수로서의 음악적 역량은 깜짝 놀랄만한 것이었다. 한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보아의 수많은 노래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지역적, 언어적 괴리감을 넘어서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이 평론가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일본에서 활약하는 보아의 공연 동영상, 특히 라이브공연 동영상을 찾아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그리고 보아만큼 라이브로 노래를 잘 부르고, 보아만큼 고난이도의 댄스를 소화할수 있는 한국의 여가수가 몇명이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보아 '미국진출'이 구차스러운 이유" 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3&aid=0002280710



                        2월 18일에 공개한 "I Did It For Love feat"
,
BLOG main image
쏘왓의 야구블로그
스포츠 서울닷컴에서 야구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카테고리

전체보기 (1004)
WBC (52)
메이저리그 (124)
한국야구 (5)
일본야구 (4)
MLB 선수들 설문조사 (26)
박찬호. 추신수 (30)
이치로 스즈키 (73)
빌제임스 필딩 바이블 (8)
06~08 포지션별 수비랭킹 (37)
선수별 수비 챠트 (67)
선수별 홈런비거리챠트 (90)
구장 조감도 (29)
스카우팅 리포트(AL) (16)
스카우팅 리포트(NL) (35)
야구동영상 (121)
MLB 야구기록 (54)
김연아 (109)
ssowhat's view (12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믹시

쏘왓의 야구블로그

쏘왓의 야구블로그's Blog is powered by Tistory
Copyright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All rights reserved.

쏘왓의 야구블로그's Blog is powered by Tistory. Designed by Qwer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