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절명의 순간에 최악의 타자를 선택한 임창용

WBC 2009. 3. 26. 14:01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10회 초 2사 1.3루 상황에서.. 김인식 감독은 내야수들에게 1루주자 이와무라를 묶어 두지 않고 무관심 도루를 지시했습니다.

10회초 2사 주자 2루와 3루상황..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클로저 임창용은 이치로와 정면 승부를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이치로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한국은 세계 정상에서 한단계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임창용은 김인식 감독의 볼넷으로 내보내라는 지시와 2사 1.3루에서 무관심 도루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치로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습니다.

임창용이 일본팀을 대표하는 이치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는것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투수로써 이치로를 상대하고 싶었는지... 어떤 이유에서 이치로와 정면승부를 선택한 것인지는 알수가 없지만 투수가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잘못된 것입니다.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경기중 투수가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매우 드문일입니다, 그것도 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초에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또한  임창용한테는 이치로와 정면승부를 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많지 않았습니다.

10회초 임창용이 이치로와 정면 승부를 걸어서 얻을수 있는 최상의 결과는 이치로를 삼진 아웃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임창용과 한국팀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에 이치로가 적합한 타자인가라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중에서 삼진을 가장 적게 당하는 타자중의 한명입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선수중 전체 8번째로 타수당 삼진이 적은 선수입니다.
 
이치로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들 대부분이 번트를 많이 시도하는 타자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전체에서 삼진을 가장 안당하는 선수 최상위권입니다..
이치로는 이번 일본대표팀 타자중에서 가장 부진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타석대비 가장 적은 2개의 삼진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삼진을 당하지 않는 선수와 정면승부를 한 것입니다.

임창용은 이치로의 야구와 그의 야구기록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몰랐습니다..

임창용이 김인식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외에 임창용은 WBC 결승전 10회초 2사 2.3루라는 절대 절명의 상황에서 선택해서는 안되는 최악의 타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모로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는 속담이 있고 결과가 좋으면 다 용서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임창용이 이치로와 정면승부를 해서 좋은 결과만 나왔으면 사실 감독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일본대표타자와 정면승부했고 당당히 이겼다라고 미화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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