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거는 얼마나 과대평가 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게 하는 준결승전이었다.
또한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와 한국프로야구선수들이 얼마나 과소
평가 되고 있는것인가? 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드는 준결승전이
었다.
6승 1패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와 5승 2패의 한국이 맞붙은 WBC
준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될것이라는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으
며 한국대표팀이 메이저리거 22명이나 포함된 베네수엘라를 상
대로 투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를 보여주며 완벽한 승리를 거
두었다..
한국 VS 베네수엘라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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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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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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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7 |
8 |
9 |
計 |
H |
BB |
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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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5 |
2 |
0 |
1 |
0 |
2 |
0 |
0 |
0 |
10 |
10 |
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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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
0 |
0 |
1 |
0 |
0 |
0 |
1 |
0 |
0 |
2 |
9 |
8 |
5 |
공. 수. 주에서 베네수엘라는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성인 한국이 베네수엘라라는 어린아이의 손목을 비트는 것 같은 준결승이었다.
베네수엘라 수비진은 내외야에서 가리지 않고 실책5개를 남발하였다.
1회초 우익수 바비 어브레이유부터 시작한 에러 퍼레이드는 한국의 득점으로 전환되었다. 1회 추신수의 3점홈런으로 5대0의 리드를 잡은 한국은 2회초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일찌감치 준결승전의 승자를 확정지었다.
베네수엘라는 윤석민 정대현, 류현진, 정현욱, 임창용의 한국 투수진에게 별다른 공격의 기회도 갖지 못한채 힘없이 무너져 버렸다.
베네수엘라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가 겨우 1과 1/3이닝만에 무너짐으로 인해서 사실상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전에서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없었다. 루이스 소호감독이 베네수엘라의 에이스 킹 펠릭스가 아니라 실바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것이 베네수엘라의 치욕적인 대패의 원인이라고 할수 있었다.
한국의 전력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카를로스 실바를 선발투수로 올린 루이스 소호의 판단이 베네수엘라 패배의 원인이라고 밖에는 할수 없을 것 같다..
2회초 7대0을 만든 김태균의 홈런
한국대표팀은 1회초부터 타자 일순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를 난타하며 5득점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얻으며 진루한 상황에서 2번타자 정근우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우익수 바비 어브레이유가 어이없는 필딩 에러를 저지르며 이날 준결승전의 베네수엘라 몰락의 시작을 알렸다. 무사 1.2루 상황에 등장한 3번타자 김현수가 깨끗한 좌익안타를 날렸고 2루주자 이용규가 한국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4번타자 김태균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상황이 되었고 5번 이대호가 투수앞 땅볼로 2대 0.
1사 2.3루상황에 등장한 6번 추신수가 실바의 직구를 강타하여 센타필드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트렸다. 5대 0 이번 WBC 대회에서 10타수 1안타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가 중요한 준결승전에서 제 몫을 해내는 순간이었다..
이후 8번 박경완의 중전안타이후 9번 박기혁의 투수앞 땅볼에 카를로스 실바가 베네수엘라의 두 번째 에러를 기록해 2사 1.2루가 되었으나 타자일순하고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 이용규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면 1최초를 마무리했다.
1회초 이미 36개의 피칭수를 기록한 실바는 덕 아웃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글러브를 힘껏 집어던지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까지 호투함에 따라 한국 투수력의 두터움을 증명하였다.
이에 반해 한국의 선발투수 윤석민은 1회말 2사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4번 미구엘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다.
한국의 공격은 2회초에도 계속되었다. 3번 김현수의 2루타이후 들어선 김태균이 실바의 몸쪽 직구를 휘둘러 좌익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7대 0.. 한국의 타자들에게 속절없이 난타당한 실바는 1과 1/3이닝만에 강판당했다. 베네수엘라는 엔리케 곤잘레스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켰다. 투수교체를 하는 중 TV 화면에 잡힌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얼굴은 당혹감으로 어두워졌다.
2회말 윤석민은 3자범퇴를 시키며 간단하게 이닝을 종료한다.
3회말 베네수엘라는 1사 1.2루에서 멜빈 모라의 좌전안타로서 1득점을 올린다..
그러나 4회초 한국은 1사 1.2루 상황에서 포수 에르난데스가 던진 공을 카블레라가 캐치 에러를 기록했고 그 사이 2루주자 고영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8대1.
이번 WBC 대회 7게임에서 실책 5개를 기록한 베네수엘라는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실책 5개를 기록하여 게임 내내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와는 반대로 한국은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파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4회말 더블플레이, 5회말 선두타자 에르난데스의 깊은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막아내었고, 1사 1루상황에서 삼진과 함께 포수 박경완이 2루도루를 시도하는 스쿠타로를 2루에서 송구아웃시켰다..
6회초 곤잘레스의 뒤를 이어 빅터 잠브라노가 베네수엘라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한국의 타자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번 김현수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안타를 기록했고 김인식 감독은 대주자 정근우로 교체한다. 정근우의 도루 성공후 4번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서 5번 이대호의 우전안타로 정근우가 홈에 들어온다. 9대1 이후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0 대 1
6회말 윤석민은 전력을 상실한 듯한 베네수엘라의 모라,어브레이유, 카브레라 중심타자를 삼자범퇴 시켰다.
7회말 카를로스 기옌의 솔로 홈런으로 1실점. 10대 2
윤석민은 오도네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7번 호세 로페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후 정대현과 교체된다.
윤석민은 6과 1/3이닝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였다.
정대현이 0.1이닝 류현진이 0.1이닝을 던지며 컨디션 조절을 한다.
이후 정현욱이 등판하여 1과 1/3이닝동안 삼진 3개를 기록하며 완벽한 피칭을 보였고 9회 1사 클로저 임창용이 베네수엘라 타선을 범타처리하면서 한국의 결승전 진출을 확정하였다..
이로써 WBC 결승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은 내일 벌어지는 또 다른 준결승전, 미국과 일본의 승자와 WBC 패권을 겨루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