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이치로의 황당한 베이스 런닝..

이치로 스즈키 2009. 2. 22. 14:04 Posted by 쏘왓의 야구블로그

 



이치로 스즈키.. 야구 천재라는 닉네임으로 전세계에 알려져 있는 선수입니다.

일본에서 야구천재였던 이치로 스즈키는 일본 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높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메이저리그에서도 그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즌이 시작되기전 mlb.com에서 현장의 최고 야구전문가라고 할수 있는, 각 팀의 스카우터들이 평가한 메이저리그 베스트 툴에서 이치로는  타격 능력, 타격 컨트롤, 외야 수비, 송구 능력, 주루 능력부분에서 전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야구 선수들 가운데서 단 한 부분에서라도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지만 이치로는 무려 5부분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야구선수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치로는 가장 빠른 주루 속도를 가진 선수와 가장 뛰어난 도루 능력을 가진 선수에서도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각 팀의 스카우터들이 평가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또 다른 현장의 야구 전문가들인 현역 감독들이 평가하는 BA의 베스트 툴에서도 이치로는 데뷔이후 7년 연속(이후 8년연속)으로 가장 많은 부분에서 1위를 휩쓸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 이치로가 지난 7년간 BA 베스트 툴에서 1위를 차지한 횟수를 모두 합치면 이치로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 5명 선수들의 총1위 횟수를 합친것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이치로는 파워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전세계에서 최고의 야구 기술을 가졌다는 것이 현역 감독들의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이치로가 야구재능면에서 천부적인 선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노력으로 이루어질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노력을 아무리 한들 전세계 야구 선수중에서 한부분에서라도 1위를 한다는 것이 쉬울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야구 천재라고 평가받고 있는 이치로가 그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독단적인 야구관을 고수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면이 게임에서 드러날때도 있는데 일반적인 야구팬들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고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이치로의 야구관에 공감하지 못할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해프닝이라고 볼수도 있는 문제일수 있지만 오늘 시애틀과 캔사스 시티와의 경기에서 이치로의 베이스 런닝은 시애틀 팬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광경이었습니다..

3대1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좌익 안타로 1루로 진출한 이치로는 후속타자인 2번 로페즈 타석에서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2루 도루를 감행했습니다. 로페즈는 배팅을 했지만 중견수 DAVID DEJESUS 플라이볼로 아웃되었고 이치로는 중견수가 캐치 아웃 되어 2루로 송구되었을때 이미 화면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치로는 2루에서 1루로 회귀하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화면상 2루와 3루사이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전이 걸린 상황이었는지 아니면 그린 라이트를 부여 받은 이치로가 독자적으로 도루를 시도 한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고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중견수가 로페즈의 타구를 잡았을때 이치로는 1루로 회귀하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치로는 달리는 중에 중견수가 캐치하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치로 판단에 이미 자신의 주루위치상으로 중견수가 캐치를 한 위치에서라면 충분히 1루로 송구되어 자신이 아웃된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자가 1루를 향해서 자신의 몸을 돌리지도 않는 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시애틀 팬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견수에서 2루로 2루에서 1루로 송구될때 100%센트 아웃이 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완전한 100%는 있을수 없는 일이니까요..

야구 천재라고 하는 이치로가 자신의 판단에 100%저건 아웃이니까 몸을 돌릴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지만, 이치로는 야구천재일지는 모르겠지만 야구경기에서 선수가 할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선수로서는 자격미달로 보였습니다.

작년에 이치로가 1루에서 2루로 가다가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이 될 상황이 될뻔 했는데 이치로가 그냥 3피트 라인을 벗어나서 덕 아웃으로 뛰어간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었습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TV 방송 캐스터와 해설자가 이치로가 3피트 라인 선상을 벗어나서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웃으면서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들도 이치로의 행위에 대해서 생소한 느낌을 받았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상황도 분명히 이치로가 아웃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 3피트 라인을 선수 임의대로 벗어나는 야구선수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상대팀 선수가 태그하다가 공을 떨어뜨릴 확률이 있다는 것을 이치로는 몰랐을까요?
오늘 경기에서 송구에러가 발생될수도 있는 확률을 이치로는 몰랐을까요?

이치로가 야구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전력을 다해서 게임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해프닝으로 넘어갈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번이 2번째이기 때문에 이건 해프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건 지적해야겠다 싶군요..

진정으로 위대한 야구 선수는 0.0001%의 확률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야구 선수가 이치로라는 야구 천재보다 더 야구에 임하는 면에서 뛰어난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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