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R (Zone Rating)의 John Dewan.
2007년 150게임으로 환산한 다양한 수비 스탯의 중견수 랭킹을 매긴 순위입니다..
세이버매트리션들이 각자 근거를 가지고 이 수비스탯을 개발했을 터인데 어찌 된 일인지 순위를 보면 뒤죽박죽입니다..
수비스탯의 문제점과 근원적인 한계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 2007년 RZR 순위 (중견수가 책임지지 않는 지역에서의 풋아웃까지 측정)
1위 - 커티스 그랜더슨 +34
1위 - 이치로 스즈키 +34
3위 - 엔드류 존스 +31
4위 - 눅 로간 + 17점
5위 - 카를로스 벨트란 +16
6위 - 후안 피에르 + 11
7위 - 크리스 영 +9
7위 - 헌터 펜스 +8
8위 - 크리스 영 +6
10위 - 짐 에드먼즈 +5
10위 - 코코 크리스프 +5
◆ PMR 순위 (중견수가 처리한 모든 타구를 측정)
1위 - 코코 크리스프 +28
2위 - 이치로 스즈키 +25
3위 - 커티스 그랜더슨 +19
4위 - 윌리 타바레스 + 11
5위 - 엔드류 존스 +9
6위 - 후안 피에르 +8
7위 - 카를로스 벨트란 +7
8위 - 게리 메튜스 쥬니어 +5
9위 - 마이크 카메룬 +4
9위 - 눅 로간 +4
◆ 필딩 바이블 +/- 시스템 순위
1위 - 눅 로간 +31(규정이닝 출전미달)
2위 - 카를로스 벨트란 +23
3위 - 코코 크리스프 +21
4위 - 커티스 그랜더슨 +18
5위 - 제시 오윈스 +17
6위 - 엔드류 존스 +11
7위 - 후안 피에르 +4
8위 - 이치로 스즈키 +3
◆ UZR 순위
1위 - 그레디 사이즈모어 +26
2위 - 커티스 그랜더슨 +18
3위 - 아론 로완드 +14
4위 - 코코 크리스프 +13
4위 - 데이빗 데자서스 +13
6위 - 카를로스 벨트란 +8
7위 - 마이크 카메룬 +7
... 이치로 스즈키 - 14
◆ ZR 순위
1위 - 그레디 사이즈모어 +13
2위 - 코코 크리스프 +12
3위 - 커티스 그랜더슨 +10
3위 - 카를로스 벨트란 +10
5위 - 밀키 카브레라 + 9
6위 - 제시 오웬스 +6
7위 - 토리 헌트 +5
8위 - 아론 로완드 +4
9위 - 데이빗 데자서스 +4
... 이치로 스즈키 - 4, 엔드류 존스 -6
◆ 탱고 타이거 FFS 순위
1위 - 이치로 스즈키 +22
2위 - 카를로스 벨트란 +17
3위 - 커티스 그랜더슨 +9
3위 - 토리 헌터 +9
3위 - 버논 웰스 +9
6위 - 엔드류 존스 +8
6위 - 마이크 카메룬 +8
6위 - 크리스 영 +8
9위 - 코코 크리스픈 +7
10위 - 그레디 사이즈모어 +6
11위 - 짐 에드먼즈 +5
☞ 저도 수비스탯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꼭 집어서 장단점을 지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UZR과 RZR이 정면으로 맞 부딫히고 있다는것은 순위를 보면 알수가 있습니다.
RZR 이 높은 선수가운데서 UZR이 매우 나쁜 선수가 있습니다. 이치로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또한 UZR에서 최상위인 선수가 RZR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한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사이즈모어입니다. 사이즈모어는 RZR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UZR은 ZR에서 규정한 수비수의 책임 지역에 대한 평균적인 수비수와 해당 수비수와의 차이를 바탕으로 수비수의 수비능력을 환산하는 방법입니다. RZR은 OOZ(책임져야할 수비지역을 벗어난)의 타구까지 측정한 시스템입니다.
07년 RZR에서 OOZ의 타구를 가장 많이 풋아웃 시킨 중견수 순위를 보면
1위 이치로 스즈키- 95개
2위 커티스 그랜더슨 - 85개
3위 엔드류 존스 -80개
4위 아론 로완드 - 69개
5위 크리스 영 - 67개
6위 카를로스 벨트란 - 64개
7위 후안 피에르 - 62개
8위 마크 캇세이 - 57개
9위 코코 크리스프 - 57개
10위 마이크 카메룬 - 53개
이치로가 RZR에서 커티스 그랜더슨과 함께 1위를 기록했는데 UZR에서는 07년 풀타임 중견수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RZR에서 같은 점수를 기록한 이치로와 커티스 그랜더슨.. 한선수는 UZR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고 한선수는 UZR 최상위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어째서 그런 차이가 날까요..그 이유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ZR에서 3위를 기록하였고 이치로는 ZR에서 하위였기 때문입니다.
2007년 RZR의 최상윈 두선수의 득점 분포도를 보면
그랜더슨은 +-PiZ(책임져야할 수비지역안의 풋아웃) 점수가 +11.7점이었고 +-PooZ(책임져야할 수비지역을 벗어난 타구의 풋아웃) 점수는 27.5점으로 합계 39.2점이었으나
이치로는 +-PiZ(책임져야할 수비지역안의 풋아웃) 점수가 +1.8점이었고 +-PooZ(책임져야할 수비지역을 벗어난 타구의 풋아웃) 점수는 37.3점으로 합계 39.1점이었습니다.
모든 수비스탯이 태생적으로 가질수 밖에 없는 문제점은 상대팀의 타격이 시작될때 모든 수비수가 제각기 틀린 수비위치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비수들의 위치가 제각기 틀린 이유가 모든 수비수의 스피드와 이에 따른 수비 레인지, 그리고 송구 능력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비 스탯은 그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비스탯이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수비지역을 세분화해서 그 수비지역에서 평균적인 수비수들이 기록한 숫자와 해당수비수가 기록한 숫자의 차이점을 가지고 + 혹은 - 점수를 부여해서 수비수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이빗 핀토의 PMR(Probabilistic Model of Range) 순위에서 이치로는 우익수일때 매년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06년 풀타임의 3분의 1을 출전한 이치로는 중견수 PMR 순위에서, 단숨에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07년 중견수 PMR 순위에서는 전체 중견수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핀토의 PMR 측정방식은 고정되어 있는 것인데(조금씩 수정시키긴 하지만) 이치로의 PMR 순위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비능력이 하락해야할 30대 중반인 이치로가 갑자기 수비능력이 좋아질수는 없습니다..
핀토의 PMR 순위에서 이치로가 우익수일때와 중견수일때 커다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커버해야 하는 수비지역이 우익수는 좁고 중견수는 더 넓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익수 수비지역은 좁기 때문에 이치로가 평균적인 우익수의 수비위치에서 훨씬 더 멀게 수비위치를 잡는 것이 가능하지만 중견수 수비지역은 훨씬 넓기 때문에 우익수일때보다는 평균적인 중견수의 수비위치에 더 가깝게 수비위치를 잡기 때문에 핀토의 PMR 순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핀토의 PMR도 결국 해당수비수가 수비위치를 어느곳에 잡는냐에 따라서 수비측정 결과가 변한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야수의 경우에는 외야수보다는 수비스탯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내야수들은 특정타자의 쉬프트 경우가 아니면 거의 비슷비슷한 수비위치를 잡고 있으며, 내야수의 수비지역이 외야수보다 훨씬 더 좁고, 모든 경기장의 파크 팩터가 외야수보다 훨씬 더 균일하게 적용됩니다. 모든 경기장의 내야 다이아몬드 규격은 다 똑같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