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VS 쿠바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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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함께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여 WBC 본선라운드에 진출한
일본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공수에서 압도하며 6대 0의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메이저리그 18승 투수 마쓰자카가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쿠바는 좌완으로 최고구속 102마일을 던지는 채프맨이 선발투수
로 등판하였다.
두 선발투수의 맞대결은 마쓰자카의 완승이었다.
마쓰자카는 국제대회에서 3연속으로 쿠바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쿠바킬러의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81/3이닝동안 2자책점, 1회대회 WBC 결승에서 4이닝 1자책점으로 2승을 거둔 마쓰자카는 이번 WBC 대회 예선라운드에서 팀타율 394, 출루율478, 장타율818, OPS 1.296로 타격 주요 4개 전부분에서 출전국가중 1위를 기록한 막강한 쿠바타선을 맞아서 6이닝 5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농락하며 일본의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쿠바의 좌완 채프먼은 불안정한 제구력으로 피칭에 어려움을 겪으며 2.1이닝 3안타 3볼넷 3실점하면서 조기강판 되었다.
쿠바는 투수력과 타력에서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일본의 마쓰자카-이와쿠마-마하라-후지카와 계투진은 쿠바타선을 12삼진 8안타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일본의 네 투수는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쿠바가 기록한 장타는 9회말 세페다가 기록한 한 개의 2루타뿐이었다.
반면 일본의 타선은 쿠바의 채프맨-곤잘레즈.N-히메네스-곤잘레스.Y-마야-유라시아 계투진을 맞아서 12안타 4볼넷으로 6득점을 얻어내며 쿠바마운드를 강타했다.
일본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투수 마쓰자카였다. 마쓰자카는 다양한 변화구와 정확한 제구력으로 쿠바타선의 타격리듬을 빼앗았으며 쿠바의 타자들은 마쓰자카의 투구에 배팅포인트를 맟추지를 못했다.
마쓰자카는 1회말 2번타자 엔리케즈한테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안타와 3번타자 세페타의 빗맞은 우익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4번타자 페라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5번타자 구리엘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말의 위기에서 벗어난다.
2회말 세타자를 삼자범퇴 시킨 마쓰자카는 3회말 1사이후 1번타자 세스페데스에게 2루수 머리를 살짝 넘어가는 텍사스성 안타를 허용했으나 2번타자 엔리케스를 삼진시켰다 3번타자 세파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상황이 되었으나 이날 3개의 삼진을 기록한 4번타자 페라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쿠바전 마쓰자카의 마지막 위기상황을 탈출한다.
이후 4회말부터 6회말까지 마쓰자카는 매회 한두개의 삼진을 기록하면서 쿠바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반면 쿠바의 선발투수 채프맨은 1회초 아오키 타석에서 아오키의 머리쪽을 향하는 101마일의 직구와 98마일의 직구를 기록하는등 마치 전성기의 랜디 존슨을 보는듯한 강속구를 던졌다. 그러나 아직 채프맨은 제구력이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의 투수였다. 쿠바리그에서도 볼넷 비중이 높아서 제구력문제가 있었던 채프맨은 일본타선을 맞아서 제구력 실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회초에 채프맨은 5번 오가사와라와 6번 우치카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채프맨은 2개의 픽업으로 오가사와라와 우치가와를 잡아내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면서 위기에서 탈출한다.
3회초 채프맨은 8번 조지마와 9번 이와무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회에 이어서 무사 1.2루를 맞는다. 1번 이치로가 3루라인에 붙이는 안타성 번트를 쳤으나 2루에 있던 조지마가 스타트를 끊지 못하고 주춤되다 3루에서 포쓰아웃당한다. 1사 1.2루상황에서 등장한 2번 카타오카가 좌전안타를 기록하여 1사 만루상황. 채프맨이 강판당하고 노베르토 곤잘레스로 교체된다. 이후 일본은 곤잘레스의 와일드 피치와 아오키의 안타와 무라타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을 올린다..
4회 일본은 이치로의 1타점, 5회 우치카와의 1타점으로 5대 0으로 쿠바와의 간격을 벌려나간다.
6회까지 마쓰자카의 호투는 계속되었고 마쓰자카는 8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이후 7회 이와쿠마로 교체되었다. 이와쿠마는 1안타를 허용했으나 2삼진을 기록하며 7회를 막아냈고 8회 마하라는 안타를 허용했으나 병살타로 8회를 막아냈다.
9회초 일본의 하라감독은 선두타자 카와사키가 중전안타로 진루한 뒤 3번 아오키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작전을 펼쳤다. 9회초 5대0의 리드에서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것은 쿠바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쁜 장면이었다. 4번타자 무라타의 중전안타때 2루주자 카와사키가 일본의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9회 일본의 클로저 후지카와가 컨디션 점검차 등판하였고 첫타자한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지만 2개의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아웃으로 9회말 쿠바의 마지막 공격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이날 두 팀의 낮경기에서 일본의 이치로와 조지마, 쿠바의 우익수 데스파지니가 샌디에이고의 강한 태양빛으로 인한 포구 에러를 남발하여 향후 낮 경기를 치뤄야 하는 각국 수비진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WBC 본선에서 1승을 먼저 거둔 일본은 16일 낮 12시 열리는 한국-멕시코 전의 승자와 오는 18일 낮 12시에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쿠바는 이 경기의 패자와 오는 17일 패자부활전을 치르게 된다..
쿠바의 164키로 좌완 Aroldis-Chapman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