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우익수 수비능력을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으로 평가한 수비스탯이 나왔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유명 세이버매트릭스 사이트인 하드볼타임스(Hardball Times)는 2009 시즌 우익수 수비평가 매트릭스인 RZR (Revised Zone Rating) 순위에서 JD 드류와 이치로 스즈키에 이어 추신수를 메이저리그 전체 3위로 평가했으며, 수비수가 책임져야할 지역을 벗어난 타구를 아웃시킨 OOZ 순위에서도 이치로, 헌터 펜스에 이어서 3위로 평가했습니다.
◆ 2009 시즌 하드볼 타임스 ML 우익수 RZR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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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
수비율 |
BIZ |
플레이 |
RZ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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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드류 |
1083 |
.992 |
188 |
179 |
952(1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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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
1291 |
.988 |
246 |
234 |
951(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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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1084 |
.976 |
216 |
201 |
931(3위) |
|
닉 스위셔 |
1052 |
.980 |
198 |
184 |
929(4위) |
|
제이슨 워쓰 |
1288 |
.988 |
270 |
250 |
926(5위) |
|
안드레 이디어 |
1365 |
.976 |
245 |
226 |
922(6위) |
|
넬슨 크루즈 |
1035 |
.990 |
238 |
219 |
920(7위) |
하드볼 타임스에서 수비스탯으로 채택한 RZR은 1980년대 대중성을 획득한 최초의 진보된 수비스탯인 ZR(Zone Rating)의 개발자인 존 드완(John Dewan)이 개량한 수비스탯으로써 플레이(풋아웃시킨 숫자)를 BIZ(수비지역안에 들어온 타구숫자)로 나눈 스탯입니다.
RZR 1위를 기록한 JD 드류는 179 나누기 188 = .952
추신수의 경우에는, 201 나누기 216 = .931(.9305)이 됩니다.
하드볼 타임스와 존 드완은 기존의 ZR의 단점을 수년간 보완한 RZR과 더불어, 수비수가 책임져야할 지역 이외의 타구를 아웃 시킨 OOZ(out of zone)를 추가시켜서 평가합니다.
2009 시즌 하드볼 타임스의 OOZ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09 시즌 하드볼 타임스 ML 우익수 OOZ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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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명 |
OO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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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이치로 스즈키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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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헌터 펜스 |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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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추신수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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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제이슨 워쓰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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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넬슨 크루즈 |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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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저스틴 업튼 |
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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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JD 드류 |
64 |
우익수가 책임져야할 지역을 벗어난 타구를 아웃시킨 순위에서는 이치로가 1위, 헌터 펜스가 2위, 추신수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추신수의 우익수 수비이닝이 이치로나 헌터 펜스에 비해서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신수의 OOZ 숫자는 상당히 많은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RZR 1위를 기록한 JD 드류는 OOZ에서는 7위를 기록했습니다. 드류는 추신수와 거의 비슷한 우익수 수비이닝을 기록했지만 OOZ에서는 추신수와 14개가 적은 64개를 기록했습니다. 추신수가 자신의 수비지역을 벗어난 까다로운 타구를 많이 아웃시켰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드볼 타임스의 RZR과 OOZ를 5대 5의 비율로 통합한 순위를 매겨본다면,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전체 우익수중에서 1위, 2위가 추신수, 3위그룹이 JD 드류, 넬슨 크루즈, 제이슨 워쓰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09 시즌 ML 우익수 RZR + OOZ 평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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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ZR |
OOZ |
평균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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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
951(2위) |
83(1위) |
1.5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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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931(3위) |
78(3위) |
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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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드류 |
952(1위) |
64(7위) |
4위 |
|
넬슨 크루즈 |
920(7위) |
81(2위) |
4.5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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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워쓰 |
926(5위) |
77(4위) |
4.5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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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스위셔 |
929(4위) |
55(9위) |
6.5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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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이디어 |
922(6위) |
53(10위) |
8위 |
팬그래프에서는 평균이하 수비력, 하드볼 타임스는 최상위권 수비력
하드볼 타임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의 유명 세이버매트릭스 사이트인 팬 그래프에서는 UZR을 수비평가 스탯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팬 그래프는 하드볼 타임스의 평가와는 달리 이번 시즌 추신수의 우익수 수비능력을 리그평균 우익수보다 낮은 -1.4점으로 평가했습니다. 한쪽은 추신수를 리그 최상급의 수비능력을 가진 우익수로 평가했고, 한쪽은 리그 평균이하의 수비수로 평가한 것입니다.
추신수의 수비기록은 이제 풀타임 1년차에 지나지 않으며, 통산 메이저리그 누적 수비기록도 풀타임 2년이 채 안됩니다. 현재 수비기록만을 가지고 추신수의 수비능력을 평가하기에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팬 그래프와 하드볼 타임스 두 세이버 매트릭스의 평가중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선수에 따라서 한 두 시즌의 수비기록이 크게 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추신수의 수비 스탯이 어떤 경향을 보이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더 쌓여야만 합니다.
그러나 팬 그래프와는 다른 수비측정 방식을 사용하는 하드볼 타임스에서 추신수를 2009 시즌 메이저리그 최상위권의 수비능력을 가진 우익수로 평가했다는 점은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반가운 소식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